장기하·아이유 `좋아요` 눌렀다가..유재환 "목에 칼 들어와도 섹드립 안해" 진땀

  • 등록 2015-10-08 오후 10:08:31

    수정 2015-10-08 오후 10:23:22

유재환과 아이유(사진=유재환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작곡가 겸 가수 유재환이 가수 아이유와 장기하 열애 관련 해프닝으로 진땀을 흘렸다.

유재환은 8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장문의 해명 글을 올렸다.

앞서 유재환은 아이유와 장기하가 연인 사이임을 인정한 이날 한 기사를 링크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좋아요’를 눌렀다.

그러나 그 기사는 과거 장기하가 JTBC ‘마녀사냥’에 출연해 ‘낮져밤이’ 등 자신의 연애 스타일을 소위 19금(禁)으로 밝힌 내용이었다. 또 이 기사를 링크한 누리꾼은 게시물에 성적인 내용의 글을 붙이기도 했다. 이에 ‘좋아요’를 누른 유재환에게 불똥이 튄 것이다.

유재환은 아이유의 팬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성적인 댓글들이 보이는데 팬으로선 정말 화난다”며 지적하자 곧바로 해명에 나섰다.

그는 “정말 죄송합니다 ‘좋아요’ 버튼을 잘못 눌렀습니다. 진짜 제 모든걸 걸고 ‘좋아요’ 버튼을 누른 줄조차 몰랐습니다. 제 페이스북 팔로워수가 7만 가까이 되는 것을 알기에 제가 ‘좋아요’를 누른다면 그글이 홍보가 될 수도, 혹여나 이슈가 될 수도 있는 것을 알기에 단 한 번도 ‘좋아요’룰 눌러본적 조차 없습니다 (실제로 페북하면서 ‘좋아요’를 눌러본적이 진짜 없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잘못 누른걸 알았을때가 5시 30분경이었습니다. 메세지받고 너무나 깜짝 놀라서 당장 튀어가서 ‘좋아요’ 취소를 했고 혹여나 더 뉴스피드로 번지지 않게 하기 위하여 빠르게 비활성화 했습니다”고 설명했다.

또 “해명을 해야하나 고민을 3시간이나 한 이유가 내용이 호불호가 많이 갈리고 너무나 딥한것이기에 제가 해명을 하는 순간부터 그 글이 더더욱이나 이슈가 되어버릴까 고민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평소에 주변인들과 있을 때 성격상 분위기가 안좋아질까 섹드립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안하는 성격이었습니다. 이번일로 정말 죄송합니다. 사과 말씀드립니다”고 거듭 사과했다.

처음 문제를 제기한 누리꾼도 유재환의 사과를 받아들이며 해프닝으로 마무리 됐다.

MBC ‘무한도전’을 통해 아이유와 만난 유재환은 평소 이상형으로 아이유를 꼽으며 ‘스타’라는 호칭을 써왔다.

이날 아이유가 장기하와 열애 사실을 인정하면서 유재환은 페이스북에 “ㅎ… ☆”이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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