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3연승으로 16강 안착...김혜선과 맞대결

최혜진, 김해림, 김자영 3승 16강 진출 확정
김자영 "강풍 힘들었지만 노보기 자신감 얻어"
  • 등록 2018-05-18 오후 5:43:20

    수정 2018-05-18 오후 5:48:47

박인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30)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16강에 안착해 국내 대회 첫 우승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박인비는 18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3차전에서 정연주(26)를 3&2(2홀 남기고 3홀 차)로 제압했다. 예선 3승을 기록한 박인비는 승점 3을 확보,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박인비는 1차전에서 최혜용(28), 2차전에서 최유림(27)을 차례로 꺾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국내 대회에 19차례 출전해 준우승만 6번 기록한 박인비는 미루고 미룬 KLPGA 투어 첫 우승에도 한 발 다가섰다. 박인비는 16강에서 김혜선(21)를 상대한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김자영(27)도 3연승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자영은 안송이(28)를 상대로 11번홀까지 1홀 차 끌려가는 경기를 펼치다 12번홀(파4)에서 올스퀘어를 만들었고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승부를 뒤집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자영은 이날까지 10경기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자영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 힘든 경기였지만 보기 없이 18홀을 마쳐 자신이 생겼다”면서 “16강전부터는 지면 끝나는 경기이니 일요일(결승)까지 살아남아 작년처럼 (박)인비 언니와 결승에서 만나고 싶다”고 2년 연속 우승을 노렸다. 16강에 오른 김자영은 6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한 남소연(27)과 8강을 다툰다.

‘슈퍼루키’ 최혜진(19)은 조별리그 3차전 동안 단 39개 홀만 경기하면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하민송(22)과 경기한 최혜진은 9개 홀까지 6홀 앞선 끝에 기권을 받아냈다.

일본에서 잠시 귀국한 김해림(29)도 3연승 행진을 보이며 16강에 안착했다. 김해림은 조윤지(27)를 2&1으로 꺾고 조별리그 3승을 거뒀다. 김해림은 이선화(32)와 8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최혜진.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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