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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연속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박성현(25)이 1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의 개막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1위 수성에 대한 의지를 이렇게 표현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는 살얼음판이다. 16일 끝나는 에비앙 챔피언십의 결과에 따라 박성현이 장기집권을 위한 탄탄한 기틀을 만들 수도 있고, 새로운 1위가 탄생할 수도 있다.
박성현이 우승하면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격차를 더 벌려 여유를 갖게 된다. 또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쭈타누깐의 성적과 상관없이 계속해서 1위를 지킬 수 있다. 그러나 쭈타누깐에게 우승을 내주면 1위 자리도 함께 내줘야 한다.
쭈타누깐이 3위를 하고, 박성현이 7위 이하로 떨어져도 1위를 지킬 수 없게 된다. 이때도 유소연, 박인비의 성적에 따라 1위는 새로운 주인의 차지가 된다. 쭈타누깐이 4위에 올랐을 때는 박성현이 13위 이상의 성적만 거두면 1위를 지킬 수 있다.
3위 유소연은 우승 시, 박성현이 3위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면 1위가 된다. 2위를 했을 때는 박성현이 22위, 쭈타누깐이 5위 이하로 떨어져야 한다.
세계랭킹 5위 렉시 톰슨도 1위가 될 수 있다. 단, 톰슨은 우승 이외의 방법은 없다. 톰슨이 우승하고 박성현이 13위, 쭈타누깐 4위, 박인비가 3위 이하의 성적을 거뒀을 때 처음으로 여왕이 될 수 있다. 복잡한 경우 수는 16일 끝나는 에비앙 챔피언십의 우승자가 누구인지에 따라 최종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