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경고백' 유승준, 허리 숙이고 무릎 꿇었다..'눈물 사죄'

  • 등록 2015-05-19 오후 10:35:07

    수정 2015-05-19 오후 10:41:54

유승준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스티브 유(이하 한국명 유승준)가 입을 열었다.

유승준은 19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인터넷 아프리카TV(http://afreeca.com/shinpro)를 통해 한국 대중과 마주했다. 영상은 홍콩 현지에서 생중계됐다.

첫 마디는 “무슨 말을 먼저 드려야할지 솔직히 아무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였다. 처음 보여준 표정은 긴장감 역력한 얼굴이었다. 목소리는 떨렸고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를 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가수 유승준입니다”라고 말문을 연 그는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흐느껴 울었다.

“제가 여러분에게 이렇게 무릎을 꿇는 이유는 어눌한 말솜씨로 제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없을 것 같아 먼저 사죄하는 마음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심경 고백’, ‘변명의 자리’로 이 시간을 표현하지 않았다. “그저 여러분께 제 잘못을 사죄하는 자리가 될 것이고요”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한국에 병역하고 있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물의를 일으키고 허탈하게 해드린 점 사죄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나왔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가장 진실된 것, 제 마음에 있는 것을 말씀드리겠다”는 게 그의 마음이었다.

유승준
유승준은 한국에 입국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가 일으킨 병역 문제로 병무청은 법무부에 그의 입국규제를 요청했고 13년 전인 2002년 2월 입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2002년만 해도 병역의무 수행을 앞둔 사람이 해외로 출국하기 위해서는 보증인이 필요했다. 반드시 돌아와 정상적으로 병역의무를 수행하겠다고 국가와 하는 일종의 약속이었다. 유승준은 당시 해당 절차를 밟아 공연을 목적으로 해외 출국을 했지만 미국에서 시민권을 취득하고 병역의무에서 벗어났다.

국가는 유승준이 법규정의 틈을 이용해 다분히 의도적으로 탈법행위를 했다고 판단해 그에 따른 관련 법집행에 들어갔다. 법무부는 유승준의 입국금지를 결정할 당시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자’(출입국관리법 제11조 1호3항) 등의 법 조항을 적용했다.

현재 유승준은 병무청의 요청에 의해 입국 금지가 내려졌으므로 병무청장이 해제를 요청하면 ‘금지 해제’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병무청은 “해마다 잊을만하면 입국 카드를 들고 나오는 유승준이 그의 뜻대로 입국해제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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