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랩 비판' 서유리 "위너 팬 악플 자제 부탁.. 괴롭다"

  • 등록 2015-07-13 오후 8:02:06

    수정 2015-07-13 오후 8:02:06

방송인 서유리.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그룹 위너 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서유리는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WINNER 팬분들 포함 팔로워분들께 부탁드린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비난의 메시지가 실시간으로 쏟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행동이 송민호군에게 추호의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것 팬들도 잘 알 것”이라고 전했다.

또 “처음부터 저는 위너 멤버의 실명이나 사진을 SNS에 올리거나 거론한 일이 없다”며 “지금 무척 괴롭다”고 토로했다.

송민호 여성 비하 가사 논란. 사진=Mnet
지난 10일 케이블TV Mnet ‘쇼 미 더 머니4’에 출연한 송민호는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가사로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서유리는 자신의 SNS에 “요즘 보면 어머니의 배에서 태어난 게 아니라 자신이 알에서 태어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듯... 아 박혁거세는 인정”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 “‘쇼미더머니4’라는 프로그램을 보던 중에 많이 놀랐다. 정말 일반적인 사고와 상식선에서 너무 나간 거 아닌가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일부 위너 팬들은 ‘송민호를 공개적으로 저격했다’는 이유로 SNS를 통해 서유리와 설전을 벌였다.

이하 서유리의 글 전문.

‘WINNER’ 의 팬 분들께 진심을 담아 부탁드립니다.

현재 저의 모든 SNS 창구를 통해서

위너의 팬이거나 혹은 팬을 사칭한 사람들의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비난의 메세지가

실시간으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 나라뿐만이 아닌

미국, 중국에서도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저는 위너 멤버의 실명이나 사진을

SNS에 올리거나 거론한 일이 없습니다.

그건 팬 분들이 더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위너의 송민호군 본인의 사과문까지 발표된 시기에

팬, 혹은 팬을 사칭한 분들의 이러한 행동이

송민호군에게 추호의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팬분들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무척 괴롭습니다.

제 어머니께서 본인의 손으로 모든 걸 읽어보시고

상처받아 아무 말씀도 못하고 끙끙 앓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멈춰주세요.

주변에서 이런 행동을 하면 하지 말라 얘기해주세요.

지금 본인이 좋아하는 스타를 위해

가장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일이

진정 무엇인지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더이상 이 일이 커지기를 원치 않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유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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