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아오, 3~4달 전부터 어깨부상...부상 안고 출전"

매니 파키아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플로이다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한 매니 파키아오(37·필리핀)가 어깨부상을 안고 링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메이웨더 대 파키아오의 경기를 마친 뒤 “파키아오가 3~4주 전부터 어깨 부상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파키아오는 미국 반도핑기구의 승인하에 항염증주사도 맞았다. 또한 이날 경기장 라커룸에 도착한 뒤에도 주사를 맞을 수 있도록 네바다주체육위원회에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파키아오의 부상은 제법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만약 수술을 받게 되면 거의 9개월 정도 치료와 재활에 몰두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기에서 파키아오는 펀치수에서도 435-429로 오히려 메이웨더 보다 적었다. 평균 1000개 가까이 펀치를 날리는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특히 파키아오는 원래 라이트 주먹으로 공격을 시작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이날은 평소와 달리 라이트 펀치를 크게 아끼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