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그레인키 4회 출격, 뉴욕이 느끼는 악몽의 강도

  • 등록 2015-10-06 오후 3:43:11

    수정 2015-10-06 오후 3:45:1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시즌 말미 부상에서 돌아와 쾌조의 타격감으로 포스트시즌(PS)을 준비하고 있는 클럽하우스의 리더 데이비드 라이트(33·뉴욕 메츠)는 “솔직히 클레이튼 커쇼(27·LA다저스)와 잭 그레인키(32·다저스)에 비견될 조합은 현 야구계에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라이트는 “물론 우리는 그들에 대항해 던질 좋은 투수들을 데리고 있다”면서도 “커쇼-그레인키 둘의 야구카드 뒷면을 보라. 지금까지의 경력과 업적을 보자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스포츠전문방송 ‘ESPN’을 통해 6일(한국시간) 밝혔다.

ESPN의 메츠 담당기자인 애덤 루빈은 “실수는 용납 안 되는 시리즈다. 이번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DS)는 메츠에게 극단적인 도전이 될 것”이라고 비관했다.

그 주된 이유에 대해선 “시리즈가 최대 5차전까지 간다면 메츠는 거의 틀림없이 커쇼-그레인키를 4번 만나야 될 운명”이라고 설명했다.

클레이튼 커쇼가 투구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현 시점에서 커쇼-그레인키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다저스지만 그 둘만으로 상대편에서 느끼는 압박감은 엄청나다. 5전3선승제의 DS에서 커쇼와 그레인키를 4번이나 맞닥뜨려 최소 2번은 꺾어야 한다는 부담감이다.

최근 구위가 무시무시한 커쇼가 홈 1차전에 출격한 뒤 큰 이변이 없는 한 3일 쉬고 4일째인 원정 4차전에 나오고 그레인키는 정상적인 5일 로테이션으로 2·5차전을 책임진다고 보는 것이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다저스와 NLDS를 대비하는 메츠는 ‘다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1차전 맞대결 매치업으로 ‘커쇼 대 제이콥 디그럼(27·메츠)’을 예상하고 있다.

메츠는 1차전 디그럼을 필두로 노아 신더가드(23·메츠)-맷 하비(26·메츠) 순으로 등판시킬 게 유력하다고 루빈은 내다봤다. 그래야 시리즈가 궁지로 몰렸을 때 디그럼을 4차전에 다시 투입한 뒤 최종 5차전에서 영건 신더가드로 몰아붙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사실 디그럼의 역할은 하비가 해줘야 정상이다. 그가 정규시즌 막바지 투구이닝 제한 논란에 휩싸인 여파로 이미 NLDS에서는 1경기만 책임지는 걸로 가닥 잡힌 건 큰 악재다.

메츠에게 썩 유리하지 않은 상황을 놓고 뉴욕의 유명 일간지 ‘뉴욕 포스트’에서는 “가뜩이나 막판 6경기 1승5패로 다 잡았던 홈필드를 어드밴티지를 잃어버린 마당에 메츠에 있어 커쇼-그레인키는 악몽 같은 존재”라고 묘사했다.

악몽을 해결할 구세주로 고작(?) 루벤 테하다(26·메츠)가 떠오를 만큼 여의치 않다. 테하다는 커쇼에게 통산 17타수5안타(0.357)로 강해 윌메르 플로레스(24·메츠)를 밀어내고 주전 유격수로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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