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 "시작은 차가운 스파이 영화, 자꾸만 뜨거워져"

  • 등록 2016-08-25 오후 6:21:49

    수정 2016-08-25 오후 6:21:49

김지운 감독(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영화 ‘밀정’은 김지운 감독에게도 묘한 영화였다.

김지운 감독은 25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광장로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밀정’ 시사회에 참석, 연출한 소감을 말했다. 그는 “콜드 누아르 장르를 표방, 서구 냉전시대의 스파이 영화처럼 만들려고 싶었는데 찍다 보니 영화도 그렇고 인물도 그렇고 자꾸만 뜨거워지더라. 저 스스로도 혼란스러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밀정’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무장독립운동을 펼친 의열단을 소재로 한 영화다. 김지운 감독은 “왜 그럴까 생각을 해보니 역사적 배경이 전혀 달랐던 거였다. 냉전시대는 서구 강대국 간의 파워게임이었고 일제강점기는 나라를 잃고 되찾기 위해 선열들이 꽃다운 나이에 목숨이 버려지는 시대였다”며 “시대적인 배경 때문에 애초에 생각했던 스타일을 접어두고 자연스럽게 영화를 따라갔다. 송강호의 연기가 그렇게 쫓아가게 만들기도 한 것 같다”고 송강호 연기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영화로 내달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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