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빈 "연기로도 주목 받고파, '대체불가 배우' 꿈 꿔"[인터뷰]

걸그룹 CLC 막내 멤버
2018년부터 연기 활동 병행
'멀푸봄'서 왕영란 役
'디어엠' 방영 앞둔 채 차기작 준비
  • 등록 2021-07-22 오후 6:48:25

    수정 2021-07-22 오후 6:48:25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연기 행보로도 주목받고 싶어요.” 지난 19일 이데일리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권은빈의 말이다. 권은빈은 걸그룹 CLC의 막내 멤버다. 2016년 새 멤버로 팀에 투입됐고 2018년 MBC 드라마 ‘배드파파’ 출연을 기점으로 연기 활동을 병행 중이다. 지난 6월 종영한 TV조선 드라마 ‘어쩌다 가족’에서는 처음으로 주연을 맡아 성장을 알렸다. 최근작인 KBS2 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이하 ‘멀푸봄’)에서는 왕영란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나며 캐릭터 소화력을 뽐냈다.

권은빈은 “수업을 받다가 어느 순간부터 재미를 느끼게 됐다”면서 연기 분야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고 활동을 이어나가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대본을 끊임없이 보고 또 보는 편이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메모도 해두고, 여러 작품들도 열심히 찾아보면서 ‘이 사람은 연기를 왜 잘할까’ 하며 연구해보기도 한다”고 연기에 진심인 면모를 드러냈다. 데뷔 이후 연기에 방점을 둔 인터뷰를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앞으로 연기자 행보도 더 주목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인터뷰에 나서게 됐다”고 수줍게 미소 지었다.

권은빈이 ‘멀푸봄’에서 연기한 왕영란은 쿨하고 터프한 성격의 소유자이면서 짝사랑하는 오랜 친구 남수현(배인혁)을 향한 마음을 숨긴 채 지내는 체대생 캐릭터였다. 드라마 원작 웹툰과 웹툰 속 왕영란의 ‘굉장한 팬’이었다는 권은빈은 “좋아했던 작품과 캐릭터를 연기하며 성장할 수 있어 뿌듯했던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실제 모습과 캐릭터 간의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였냐는 물음에는 “폼나고 카리스마 있는, 또 가장 언니 같은 면이 있는 캐릭터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면서 “외적으로는 싱크로율이 90%였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저는 영란이처럼 생각이 많은 편이 아니고 즉각 즉각 말하는 편이어서 종합적인 싱크로율은 78% 정도 되는 것 같다”면서 “오히려 제 실제 모습과 다른 점이 존재해서 표현하는 게 편하고 재미 있었다”고 설명을 보탰다.

배인혁을 비롯해 박지훈(여준 역), 강민아(김소빈 역), 우다비(공미주 역) 등 또래 배우들과 연기 호흡을 맞춘 데 관해서는 “서로가 서로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간 덕분에 어색한 시간이 길지 않았다”며 “그래서 너무나 편하게 웃으면서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멀푸봄’은 시청률이 높은 작품은 아니었다. 방영 내내 1~2%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종영 시청률은 2.2%(닐슨 코리아 전국기준)였다. 권은빈은 “시청률이 드라마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히면서 “시청률은 초반까지만 확인하고 나중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시청률은 아쉽지만 빛나는 청춘 배우들’이라는 타이틀의 기사를 보고 기뻤던 기억이 난다”면서 “‘멀푸봄’은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에 한줄기 위로가 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많은 분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멀푸봄’을 접하고 위로를 받으셨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권은빈은 CLC 활동도 계속해서 함께 펼치고 있다. 그는 CLC 관련 물음에 “언니들과 함께하는 게 너무 좋다”며 “팀만의 확실한 색깔이 생겼으면 했는데 어느 정도 색깔이 확실해졌다고 생각하고, 잘 헤쳐나가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멤버 최유진이 Mnet 걸그룹 오디션 ‘걸스플래닛999’에 깜짝 지원한 것에 대해선 “언니는 너무 강인하고 튼튼하고 잘하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잘하고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응원의 말을 남겼다. “슬슬 관련 영상이 풀려서 찾아보니 참가자 중 언니일 텐데도 너무 아기 같고 귀엽고 예쁘더라”며 미소 짓기도 했다.

권은빈은 촬영을 마친 ‘디어엠’의 방영 시기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베일에 감춰둔 차기작을 준비 중인 상황이다. 인터뷰 말미에 권은빈은 앞으로 연기 분야에서도 자신만의 확실한 색깔을 가지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했다. “유일무이하고 대체불가한, 저만의 뚜렷한 색이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하반기에도 쉬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로 찾아뵈면서 건강하게 제가 해야 할 일들을 잘 해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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