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9G 0.387 vs 강정호 10G 0.474' 무력시위

  • 등록 2015-07-30 오후 3:57:35

    수정 2015-07-31 오후 1:28:0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와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신바람을 내기 시작했다.

둘은 30일(한국시간) 경기에서 나란히 3안타를 몰아쳤다. 선배 추신수는 뉴욕 양키스와 홈 4연전 3차전에서 ‘4타수3안타 1타점’으로 소속팀 레인저스의 5-2 승리를 이끌었고 후배 강정호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인터리그 원정 2연전 최종전에서 ‘5타수3안타 1홈런(7호) 1타점’ 등으로 파이어리츠의 10-4 대승에 힘을 실었다.

추신수는 지난 9경기 31타수12안타(타율 0.387)의 상승세다. 최근 7경기 중 6경기에서 타점을 올리며 부진 탈출의 청신호를 켰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이날 추신수는 일본인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7·양키스)와 진검승부에서 안타 2개를 뽑아내며 완승을 거둬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잠시 ‘플래툰(투수유형에 따라 기용)’ 선수 취급을 당했던 설움을 말끔히 씻는 맹활약이라 고무적이다.

강정호가 호쾌한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AFPBBNews
후반기 들어 좌우투수를 가리지 않는 비교적 고른 활약과 팀에 절실한 적시타를 꾸준히 생산해내고 있다. 비록 하위타순에 배치되지만 제프 배니스터(50·레인저스) 감독은 더 이상 추신수를 벤치에 앉혀두기 어렵게 됐다.

강정호도 비슷하다. 조시 해리슨(28·파이어리츠)과 조디 머서(29·파이어리츠)가 각각 부상으로 빠진 뒤 대폭 늘어난 출전시간에 비례해 성적이 무섭게 뛰어오르고 있다.

이날 이틀연속 대포로 시즌 홈런숫자를 7개로 늘린 강정호는 지난 10경기에서 ‘0.474 18안타 2홈런’ 등을 몰아치고 있다. 이 기간 멀티히트(한경기 2안타이상)만 8차례다.

루키인 강정호는 초반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한 탓에 아직 규정타석(302타석 268타수)을 채우지 못했다. 이날로 파이어리츠가 꼭 100경기(59승41패)를 소화해 310타석이 필요하다.

불과 -8타석이 모자라 순위 진입을 눈앞에 뒀다. 여세를 몰아 조만간 3할 타율(현재 0.295)을 채우며 순위권에 들지 흥밋거리다.

2015년 현재 3할을 채운 유격수는 단 4명(유넬 에스코바르 0.318, 호세 이글레시아스 0.313, 샌더 보거츠 0.311, 트로이 툴로위츠키 0.305 등)뿐이어서 그 값어치가 엄청나다.

강정호는 OPS(출루율+장타율)도 지속적으로 올라 A급으로 분류되는 8할대(0.811)로 진입한 상태다. 루키 유격수치고 괄목할 만한 활약상이라는 현지 평가가 그저 빈말이 아니다.

강정호는 클린트 허들(57·파이어리츠)에게 자신이 ‘선발’체질이라는 걸 무력시위하고 있다. 지금 페이스라면 4~5주 뒤 해리슨과 머서가 돌아와도 쉽게 강정호를 빼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
☞ '다저스行' 레이토스와 우드, 류현진 입지에 미칠 영향 분석
☞ 강정호 9회 결승홈런 '배트 플립' 논란, 허들 "못 봤다"
☞ 답답한 추신수, 텍사스 '홈'부진에 "설명할 길이 없다"
☞ 다저스 결국 '푸이그 트레이드' 공식화, 득과 실은?
☞ 추신수 트레이드에 결정적 영향, '괴물' 마사라의 성장
☞ '류현진 대체자'로 日이와쿠마 급부상, '실리'전환 모색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