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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27일 일본 오사카 70스타디움에서 감바 오사카와 벌인 대회 16강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1차전 홈 경기에서 1-3으로 졌던 서울은 2차전에서도 패배를 맛보며 8강 진출권을 오사카에 내줬다.
전날 양 팀 감독이 예고한대로 서울과 오사카는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 홈팀 오사카는 서울 원정 1차전에서 2골 차로 이겼지만 홈팬들앞에서 골을 넣기 위해 초반부터 몰아쳤다.
포문을 먼저 연 것은 오사카의 외국인 선수 패트릭이었다. 패트릭은 전반 9분 미드필드 진영에서 넘어온 긴 패스를 받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키퍼를 넘어 골문으로 향했지만, 골라인을 넘기 직전 서울 수비수 김치우가 몸을 날리며 걷어냈다.
서울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정조국이 전반 12분 몰리나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돌파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몰리나는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대 위를 살짝 벗어났다.
우사미는 전반 27분엔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겨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렸지만 차두리가 몸을 날려 헤딩으로 걷어냈다. 우사미는 전반 31분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서울 골키퍼 김용대의 손에 걸렸다.
서울은 전반 40분 천금 같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몰리나의 크로스가 올라오는 과정에서 오사카의 수비수가 서울 공격수의 유니폼을 잡아 끌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몰리나는 왼발로 오른쪽 구석을 노렸지만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서울은 후반 45분 추가골까지 내줬다. 서울 수비진은 후방에서 달려오는 오사카의 구라타 슈를 막지 못했고 구라타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은 서울이 0-2로 뒤진 채 끝났다.
서울은 후반 들어 만회골을 뽑아냈다. 서울의 윤주태가 후반 12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수비수 사이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윤주태는 후반 47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한 골을 더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늦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