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손연재, 리듬체조 역사 썼다..사상 첫 금메달

  • 등록 2014-10-02 오후 9:30:30

    수정 2014-10-02 오후 10:32:55

2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 종합 결승에서 한국 손연재가 곤봉 연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천=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 연세대)가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손연재는 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곤봉(18.100점), 리본(18.083점), 후프(18.216), 볼(17.300)을 차례대로 연기해 총점 71.699점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한국 리듬체조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순간이기도 했다. 전날 팀 경기에서 사상 첫 은메달을 따낸데 이은 또 하나의 쾌거다.

손연재는 첫 시니어 무대였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종합 동메달을 따내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개인종합에서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결선에 올라 사상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하며 세계무대로 넓혀갔고 최근 치러진 국제체조연맹(FIG) 주관 월드컵 시리즈에서 11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했다. 여기에 아시안게임 직전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동메달로 상승세를 타더니 이번 대회에선 감격적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전날 예선에서 받은 곤봉(18.016점) 리본(17.983점) 후프(17.850점) 볼(17.883점), 총점 71.732보다는 부족한 점수였지만 금메달 획득엔 충분했다. 손연재는 당당하게 시상대 맨위에 올라섰다. 예선 1위의 자신감을 이어 세계 정상급 실력임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7번째 순서로 첫 곤봉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18.100 점수를 받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예선에서 가장 높은 점수이자 유일한 18점대를 받았던 종목인 곤봉에서 더 좋은 점수를 받으며 자신감도 높였다.

손연재는 다음 리본에서도 18점대 점수를 기록,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아시아 최초 동메달을 따낸 종목인 후프에선 최고점을 얻었다. 18.216을 기록, 시즌 베스트 점수로 금메달과 한층 가까워졌다. 다른 선수들이 17점대도 쉽게 돌파하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압도적 점수 차이였다.

연기를 거듭할수록 자신감은 붙었고 안정감도 더해졌다. 여기에 연기력까지 더해진 손연재는 강력했다.

마지막 볼 종목에서 실수가 나온 점은 옥에티. 손연재는 볼을 높이 던졌다가 받는 동작에서 볼을 떨어트리는 실수를 범했지만 바로 대처하며 연기를 이어갔다. 17.300을 받아 4종목 모두 18점 돌파 기록은 무산됐지만 금메달엔 충분한 점수였다.

손연재의 강력한 라이벌로 평가받던 중국 덩썬웨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은 우즈베키스탄의 아나스타샤 세르듀코바에게 돌아갔다.

예선 9위로 결선에 진출한 한국 리듬체조 선수단의 맏언니 김윤희(23·인천시청)는 네 종목 합계 63.666점으로 9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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