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th 청룡]전혜진, '사도'로 여우조연상 "여보, 나 오늘 늦어"

  • 등록 2015-11-26 오후 10:43:40

    수정 2015-11-26 오후 10:43:40

전혜진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배우 전혜진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전혜진은 26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김혜수 유준상의 진행으로 열린 제36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사도’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전혜진은 “받았네요”라고 말문을 연 후 “‘사도’를 찍으면서 영조와 사도 사이에서 둘 중 누구 하나라도 저버릴 수 없는 위치에서 힘들었는데 오늘 두 분이 나란히 주연상 후보에 올랐더라.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전혜진은 ”얼마 전에 친구가 조연상 후보에 올랐다며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그 친구에게 누가 될 것 같냐고 물었더니 관객으로서 올해 좋은 작품을 만들고, 연기해준 모든 분들이 받을 것 같다고 하더라. 그 말처럼 올해 좋은 영화가 많이 나온 것 같다. 모든 분들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겸손히 말했다.

그는 ”20대 초부터 연기를 시작했다. 여배우 타이틀이 저한테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고민하고 생각했다. 나이가 들어선지 ‘사도’를 찍고 난 뒤부터 이 모든 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감사히 여기고 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감사했다. 이어 ”여보 미안해 오늘 늦을 것 같다“며 이선균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전혜진은 영화 ‘사도’에서 사도의 생모 영빈 역으로 절제된 모성 연기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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