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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의 핵’ 장현수(FC도쿄)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스웨덴전을 앞두고 무실점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신태용호는 오는 18일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로모노소프에 위치한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팀 훈련을 가졌다.
이날 훈련 역시 보안을 위해 초반 15분만 공개한 뒤 비공개로 전환했다. 훈련에 앞서 인터뷰에 나선 장현수는 대표팀 수비가 잘 준비돼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스웨덴 투톱은 피지컬이 좋다. 그 부분을 잘 알고 경기에 들어간다는 점이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헤딩을 떴을때 세컨볼을 준비하는 다음 선수를 막는게 중요하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그 부분을 다 분석했다. 준비한대로 잘 한다면 큰 위협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세트피스의 중요성도 여러번 반복했다. 장현수는 “세트피스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휴식시간에도 선수들과 사적인 얘기 대신 축구 얘기를 많이 하려고 한다”며 “각 포지션별로 한 테이블에 앉아 밥을 먹는다. 우리가 뭘 한다기보다 우리가 했던 작전에 대해 많이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실에도 세트플레이에 대한 우리만의 전술을 적은 종이를 붙여 치료 받을때나 쉴때도 그걸 보고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웨덴의 전술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장현수는 “우리가 분석한대로라면 4-4-2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코너킥에 대해선 많은 옵션을 가지고 있지 않다. 피지컬이 좋아 단순하게 가운데로 많이 들어오는 경향이 있다”고 짤막하게 말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도 나타났듯이 월드ㅓㅂ은 집중력이 중요한 것 같다. 초반 15분 , 끝나기 전 15분의 집중력 싸움이 승부를 가르는 것 같다”며 “집중력을 높인다면 골을 최대한 덜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앙 수비에서 파트너를 이룰 김영권(광저우 헝다)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장현수는 “(김)영권이 형과 나는 비슷한 점이 많다. 볼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서로 선호하는게 비슷하다는 것은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은 것 같다”며 “영권이 형과의 호흡은 문제없다. 영권이 형의 장점은 강한 멘탈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중앙 수비수가 왼발을 잘 쓰기가 쉽지 않은데 왼발을 잘쓴다는 것이 큰 능력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