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삼성 감독은 2일 목동 넥센전에 앞서 “지만이는 오늘도 짧게 등판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지만은 1일 목동 넥센전에 나와 2.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며 2피안타 1실점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4시간38분의 대혈전, 어지러운 승부를 정리한 건 안지만이었다. 6회말 7-7 동점에서 2사 1,3루. 안지만은 4번 타자 박병호를 투수 땅볼로 솎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7회말 실점을 하긴 했지만 8회까지 틀어막고 맡은 임무를 다했다.
2일 경기 역시 삼성 선발 피가로와 넥센 선발 피어밴드의 맞대결이다. 팽팽한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안지만의 투입 여부가 양팀의 투수 운용 계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류 감독은 이와 관련해 길지는 않겠지만 상황이 되면 짧게라도 안지만을 투입, 위기를 끊어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안지만은 “오늘도 등판에 문제가 없다”며 “연투는 일주일도 가능하다. 그런데 볼이 잘 갈지는 모르겠다”며 호탕하게 웃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