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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은 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굽네물 ROAD FC 056’ 제2경기 페더급 매치(65.5kg 이하·5분 2라운드)에서 장대영을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눌렀다.
두 선수는 경기 전부터 SNS 등으로 독설을 주고받으면소 신경전을 펼쳤다. 전날 계체에서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난투극 직전까지 가는 모습을 보였다.
장대영은 “김세영 선수를 보자마자 턱을 부숴버리고 싶어서 할 말을 잃었다”고 도발했고 김세영은 “입 함부로 놀린 죄를 톡톡히 치르도록 해주겠다”고 맞받아쳤다.
승부처는 2라운드 초반이었다. 김세영의 펀치가 적중하면서 장대영이 위기에 몰렸다. 마우스피스가 입에서 빠져나올 정도로 충격이 컸다. KO까지 연결하진 못했지만 김세영이 확실히 포인트를 딴 장면이었다.
장대영은 2라운드 막판 체력이 떨어진 김세영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확실한 정타를 날리지 못했다. 판정 결과 김세영의 손이 올라갔다.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이었다.
이어 “운동과 직장 생활을 병행하느라 체육관 관원들에게 미안했는데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