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배영수, 집중력 떨어졌다고 봤다"

  • 등록 2015-07-30 오후 6:09:14

    수정 2015-07-30 오후 6:09:14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김성근 한화 감독이 선발 배영수를 강판시킨 이유에 대해 “이미 집중력이 떨어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29일 잠실 두산전 5회말 2아웃, 한화의 1-0 리드 상황. 마운드에 올라있던 한화 선발 배영수가 2아웃까지 노히트 경기를 하다 8번 타자 정진호, 김재호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 1-2 역전을 당한 뒤 다음 톱타자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주고 교체됐다. 투구수는 68개.

5회 2아웃까지 노히트 피칭을 하던 배영수였고 한화는 바뀐 투수 송창식이 흐름을 끊어내지 못하며 5회말 6점을 내주고 말았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이닝이었다. 배영수의 성적은 4.2이닝 2홈런 3사사구에 3실점.

30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배영수를 마운드에서 내린 이유에 대해 “아웃카운트 13개 중 외야 플라이가 8개였다. 언제든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이미 홈런을 맞고 나서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배영수도 속상했을 지언정 감독의 마음은 이해했다. 배영수는 “직구와 슬라이더에 마지막 감을 잡은 부분이 있어서 몇 개 더 던졌다”면서 “(팬들이 이야기하는대로)시위 이런 건 절대 아니다. 그랬다면 더 과격한 행동을 했을 것이다”면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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