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한 “또박또박 버리고 공격적으로…이젠 우승하고 싶다”

  • 등록 2021-09-09 오후 8:39:56

    수정 2021-09-09 오후 8:39:56

송영한.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오랜만엔 우승한 동료들에게 큰 자극을 받았어요.”

송영한(30)이 3년 만에 치르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는 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인 송영한은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 이태훈(캐나다), 변진재(32)와는 3타 차다.

지난 3년간 송영한이 KPGA 코리안투어를 떠나있던 이유는 군 복무 때문이다. 2018시즌을 마치고 입대한 송영한은 지난해 8월 전역했다. 복귀 무대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를 선택한 송영한은 올 시즌 3번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상금랭킹 29위를 달리고 있다.

KPGA 코리안투어에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송영한은 이날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페어웨이 안착률 100%에 그린 적중률 77.78%로 날카로운 샷 감을 자랑했다. 그린 위에서의 플레이도 나쁘지 않았다. 그는 6개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이번 대회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송영한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13번홀과 14번홀 보기를 제외하고는 만족스러운 경기를 한 하루였다”며 “3년 만에 치르는 KPGA 코리안투어 복귀전을 4언더파로 마무리해 기쁘다”고 말했다.

3년 전과 비교해 송영한의 플레이 스타일은 완전히 달라졌다. 또박또박 치는 안정적인 플레이가 트레이드 마크였던 송영한은 핀을 직접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로 변신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는 프로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플레이 스타일을 바꿨다”며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가 15야드 가까이 늘고 아이언 샷 거리도 한 클럽 정도 더 나가면서 이전보다 골프를 편하게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6년 아시안투어 SMBC 싱가포르 오픈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한 송영한은 우승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오랜만에 우승 소식을 전하는 동료들을 보며 큰 자극을 받았다”며 “우승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 만큼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올 시즌이 가기 전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폰서가 주최하는 신한동해오픈은 송영한이 가장 우승하고 싶어하는 대회다. 그러나 스폰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스폰서에 대한 고마움을 성적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송영한은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며 “가장 중요한 건 부담감을 이겨내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하는 걸 목표로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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