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양예원 사건' 청원 동의, 페미니즘 아닌 휴머니즘"

  • 등록 2018-05-18 오후 7:13:57

    수정 2018-05-18 오후 7:13:57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가수 수지가 ‘양예원 성추행 사건’ 국민청원에 동의한 것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수지는 18일 인스타그램에 “우연히 본 양예원의 고백이 충격적이었고 안타까웠다면서 양예원의 고백을 보도한 기사에 담긴 댓글들에 충격을 받았다”며 “아직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고 아직 누구의 잘못을 논하기엔 양측의 입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아무 것도 안나왔으며 어떤 부분이 부풀려졌고 어떤 부분이 삭제 되었고 누구의 말이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듯한 댓글들을 보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 내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아직 수사가 끝나지도 않은 이 사건에 내가 도움 줄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그런 사진들이 유출되어버린 그 여자사람에게 만큼은 그 용기있는 고백에라도 힘을 보태주고 싶었다”라며 “몰카, 불법 사진 유출에 대한 수사가 좀 더 강하게 이루어졌음 좋겠다는 청원이 있다는 댓글을 보고 사이트에 가서 동의를 했다”고 자신이 행동한 이유를 설명했다.

수지는 이어 “섣불리 특정 청원에 끼어든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해주셨다”고 누리꾼들의 지적을 언급하며 “맞다. 영향력을 알면서 어떠한 결과도 나오지 않은 사건에 마땅히 한쪽으로 치우쳐질 수 있는 행동이었다. 하지만 어찌 됐든 둘 중 한 쪽은 이 일이 더 확산되어 제대로 된 결론을 내리길 바란다고 생각했다.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통해 좀 더 정확한 해결방안이 나왔으면 하는 마음에서 저렇게 지나가게는 두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지는 “그분이 여자여서가 아니다. 페미니즘의 문제가 아니다. 사람 대 사람으로 끼어들었다. 휴머니즘에 대한 나의 섣부른 끼어듦 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명 유튜버 양예원은 자신이 ‘유출 출사 사건’의 피해자라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호소했다. 그는 과거 피팅모델 아르바이트인 줄 알고 찾아간 곳에서 20명의 사진 작가 앞에서 원하지 않은 노출을 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수지는 17일, 이 사건이 청와대 국민 청원으로 번지자 동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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