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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은 3일 포항 롯데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롯데 선발 구승민을 상대로 5-0으로 앞선 3회 2사 주자가 없는 가운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시즌 10호포.
이승엽은 이날 전까지 통산 399개의 홈런포를 기록했고 이번 홈런으로 400호 대기록을 달성했다. 통산 400호 홈런은 지금까지 단 한 명의 선수도 기록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선배는 물론 후배들도 부러워할 수 밖에 없는 대기록이다. 이승엽의 홈런이 의미있는 또 다른 이유다. 이제 후배들에게도 새로운 목표를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의 400번째 홈런 아치는 상징성이 크다.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법. 꼭 메이저리그 진출, 일본 프로야구 진출이 아니더라도 후배들에겐 이 400홈런이 또 하나의 목표이자 새로운 길이 될 수도 있다. 이 기록이 쉽게 달성하기 힘들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이승엽의 400호 홈런은 이제 KBO의 역사가 됐다. 아울러 후배들에게도 도전을 위한 새로운 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