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최경주-양용은, 나란히 컷 탈락...김승혁, 단독선두

  • 등록 2017-09-22 오후 8:18:12

    수정 2017-09-22 오후 8:25:13

최경주가 22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 11번 홀에서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KPGA
양용은이 22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 11번홀에서 세컨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골프의 ‘큰 형님’ 최경주(47)와 양용은(46)이 나란히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최경주는 22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링크스 코스(파72·7366야드)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오버파 74타를 그쳤다.

전날 1오버파 73타로 공동 61위에 머물렀던 최경주는 이로써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 공동 67위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 공동 39위였던 양용은은 버디 2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잃고 4오버파 148타로 공동 79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 공동 60위(2오버파 146타)까지 컷을 통과해 3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스타이자 맏형인 최경주와 양용은은 2003년 6월 SK텔레콤 오픈 이후 14년여 만에 국내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쳐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정작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김형성과 함께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와 양용은은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최경주는 10번홀과 11번홀 연속 보기로 2타를 까먹은 채 시작했다. 양용은도 1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2타를 잃었다.

최경주는 1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지만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아쉽게 1타 차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양용은도 전반에만 보기 2개를 추가하며 4타를 잃었다. 후반에 버디 2개를 잡으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보기도 2개나 범하면서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최경주는 “샷도 어느정도 됐고, 퍼트도 됐지만 내가 생각했던 스피드는 아니었던 것 같다”며 “여러가지 스윙도 생각해야 하는 부분에서 체력적으로 힘들어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특히 마지막 9번홀에서 3퍼트 보기가 아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과거 30년동안 해온 스윙 스타일을 페이드에서 드로우로 바꿔가는 과정이다. 올 시즌 2월 제네시스 오픈을 기점으로 위창수 코치를 영입하며 스윙 교정을 시작했다”며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원하는 샷을 많이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스코어는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길게 본다면 분명히 내년 중반에는 효과가 나올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용은은 “날씨가 나쁘지 않았는데 성적이 좋지 않아 아쉬운 마음”이라며 “최근 몇 년 동안 우승이 없어 부담감을 느끼고 다급해지는 모습이 있었다. 스스로 압박을 줘 성적이 좋지 않은 것 같다. 일본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준비하며 미국에선 예선을 통해서라도 대회 출전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전날 보기 없이 8언더파를 쳐서 코스 레코드로 단독 선두에 나섰던 김승혁(31)은 이날도 5타를 더 줄였다.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2위 김기환(26 9언더파 135타)을 4타 차로 앞섰다.

시즌 2승을 노리는 김승혁은 “어제는 퍼트가 잘됐고 오늘은 아이언 샷이 잘 됐다”면서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고 멋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시즌 코리안투어의 ‘슈퍼 루키’로 떠오른 장이근(24)은 공동 15위(3언더파 141타)에 자리했다.반면 일본프로골프투어 상금 선두인 재미교포 김찬(27)은 목의 담 증세를 호소하며 첫 홀을 마치고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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