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댁' 허윤경, '박세리 대회' 단독선두...최나연 공동 5위

  • 등록 2017-09-22 오후 8:40:42

    수정 2017-09-22 오후 8:40:42

허윤경이 22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새댁’ 허윤경(27)이 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 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첫 날 단독선두로 나섰다.

허윤경은 22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 2위 그룹에 1타 앞서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LPGA에서 돌아온 장하나(25)를 비롯해 이승현(26), 배선우(23)가 허윤경에 공동2위 그룹에 자리했다.

2014년까지 3승을 올린 허윤경은 지난해 무릎 부상으로 한동안 필드를 떠났다가 복귀했다. 이후에도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다가 지난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여자 골퍼들은 결혼 후 가정생활과 육아 등으로 성적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허윤경은 오히려 최근들어 ‘제2의 전성기’를 열기 시작했다. 하반기 들어 상위권에 자주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최근 2차례 대회 KLPGA 챔피언십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3위와 준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허윤경은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잡은데 이어 후반에도 버디 2개를 추가했다. 버디 7개 댜부분 완벽하게 핀에 붙인 뒤 짧은 거리 퍼트로 잡아냈다. 보기는 1개도 기록하지 않았다.

전성기 때를 떠올리게 하는 안정된 경기력을 뽐낸 허윤경은 “딱히 안 된 샷이 없었다”며 “전반기와 비교해서 샷이 달라진 건 없다. 다만 우승에 대한 갈증이 더 강해지면서 경기에 훨씬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두 차례 대회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허윤경은 “골프는 2등이나 3등은 아무것도 아니지 않으냐. 1등 아니면 다 아쉽다”며 “좀 더 우승에 욕심을 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가정을 꾸린 뒤 여유가 생긴 건 사실이지만 아직 내가 있어야 할 곳은 필드라는 생각”이라면서 “은퇴는 우승을 한 번 더 한 다음에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윤경은 “시어머님께서 이런저런 보약을 많이 해주셔서 힘이 된다”고 가족 자랑을 아끼지 않은 “우승하면 (시아버지가 운영하는) 솔라고 컨트리클럽이 KLPGA투어 대회를 열겠다. 시아버님 허락도 받아놨다”고 우승 공약을 내놓았다.

3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최나연(30)은 보기 없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5위에 랭크됐다. 선두 허윤경과는 겨우 2타 차다.

최나연이 공식대회에서 60대 타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6월 메이어 클래식 3라운드(66타) 이후 석 달 만이다.

최나연은 “내 이름을 불러주는 갤러리에게 많은 힘을 받았다”며 “솔직히 말씀드리면 슬럼프가 오고나서 굉장히 힘들었다. 처음에는 스스로가 받아들일 수가 없었고 슬럼프가 길어질수록 약해졌다. 지금 시기에 겪고 있는 이런 문제들을 골프를 떠나 인간 최나연을 위해서 극복하고 싶다.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느낀 건, 주변에서 저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더욱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현2(26)과 김자영(26)도 최나연과 함께 공동 5위를 달렸다. 장수연(23)과 상금랭킹 2위 김지현(26)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9위에 오른 가운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상금1위 박성현(24)과 KLPGA 상금1위 이정은(21)은 나란히 2언더파 70타로 공동 29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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