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속사 측에 따르면 정형돈은 오래 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다시 심각해짐을 느꼈고 방송 촬영에 대한 본인의 의지가 강했지만,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건강 상태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본인과 충분한 상의 끝에 휴식을 결정하게 됐다.
앞으로 정형돈 씨는 휴식기 동안 건강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며, 소속사 역시 정형돈 씨가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형돈 뿐만 아니다. 김구라, 이경규, 정찬우 등 수많은 스타들이 ‘마음의 병’을 고백했다. 김구라는 지난 2014년 공황장애 증상이 악화 돼 입원 치료를 받았고 이로 인해 휴식기를 가졌다. 컬투 정찬우도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 지난 2018년 SBS 파워FM ‘컬투쇼’, SBS ‘영재발굴단’, KBS2 ‘안녕하세요’에서 하차한 정찬우는 아직도 휴식을 취하고 있다.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 마음의 병으로 활동까지 중단하게 된 스타들. 스타들의 마음의 병에 대해 개그맨 출신인 권영찬 한국연예인행복상담센터 소장은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간 사람은 ‘계속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이라며 이를 휴대폰 배터리에 비교했다. 권 소장은 “꽉 채웠는데 활동을 하면서 배터리가 다 닳고 이 때문에 ‘잘 할 수 있을까’ 그런 질문을 가지게 된다. 그러면 불안증이 심해진다”고 설명했다.
권 소장은 끊임없이 달리는 것보다는 재충전의 시기가 필요하다며 “운동선수들도 경기를 뛰고 쉬는 시간을 갖지 않느냐”며 “지금 퓨즈가 나간 상태인데 쉬면서 충전을 할 시간이 필요하다. 다른 스타들도 열심히 방송을 출연하는 것도 좋지만,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보다는 휴식을 취할 시간을 가지며 활동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