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정찬우, 활동 중단까지…'마음의 병'으로 고통 받는 스타들

  • 등록 2020-11-06 오후 4:55:14

    수정 2020-11-06 오후 4:55:14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정형돈부터 정찬우까지. 스타들이 ‘마음의 병’으로 고통받고 있다. 결국 활동 중단까지 결정할 정도다.

정형돈(왼쪽부터) 김구라 정찬우(사진=이데일리DB, 컬투엔터테인먼트)
지난 5일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정형돈이 건강상의 이유로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고 알렸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정형돈은 오래 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다시 심각해짐을 느꼈고 방송 촬영에 대한 본인의 의지가 강했지만,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건강 상태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본인과 충분한 상의 끝에 휴식을 결정하게 됐다.

앞으로 정형돈 씨는 휴식기 동안 건강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며, 소속사 역시 정형돈 씨가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형돈은 지난 2015년 11월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기를 가졌다. 방송가 ‘4대 천왕’이라 불릴 정도로 다수 프로그램에서 활약을 펼친 터라, 그의 갑작스러운 휴식기와 공황장애 고백이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약 1년 만인 2016년 9월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로 복귀한 정형돈은 JTBC ‘뭉쳐야 찬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퀴즈 위의 아이돌’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4년 만에 불안장애가 재발해 다시 휴식기를 알렸고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정형돈 뿐만 아니다. 김구라, 이경규, 정찬우 등 수많은 스타들이 ‘마음의 병’을 고백했다. 김구라는 지난 2014년 공황장애 증상이 악화 돼 입원 치료를 받았고 이로 인해 휴식기를 가졌다. 컬투 정찬우도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 지난 2018년 SBS 파워FM ‘컬투쇼’, SBS ‘영재발굴단’, KBS2 ‘안녕하세요’에서 하차한 정찬우는 아직도 휴식을 취하고 있다.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 마음의 병으로 활동까지 중단하게 된 스타들. 스타들의 마음의 병에 대해 개그맨 출신인 권영찬 한국연예인행복상담센터 소장은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간 사람은 ‘계속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이라며 이를 휴대폰 배터리에 비교했다. 권 소장은 “꽉 채웠는데 활동을 하면서 배터리가 다 닳고 이 때문에 ‘잘 할 수 있을까’ 그런 질문을 가지게 된다. 그러면 불안증이 심해진다”고 설명했다.

일반인들에 비해 스타들의 ‘마음의 병’이 깊은 이유도 “일반인들도 ‘마음의 병’이 많긴 한데 대중 앞에 서는 사람들이 많이 걸리긴 한다. 일반인들은 잘하든 못하든 팀 안에서만 나타나지 밖에 안 나타난다. 그런데 연예인들은 시청률이나 인기 순위, 댓글로 모든 것이 노출된다”며 “대중 모두에게 보여지는 것이기 때문에 압박이나 ‘역할을 잘하고 있나’ 돌아보는 것이 크다”고 전했다.

권 소장은 끊임없이 달리는 것보다는 재충전의 시기가 필요하다며 “운동선수들도 경기를 뛰고 쉬는 시간을 갖지 않느냐”며 “지금 퓨즈가 나간 상태인데 쉬면서 충전을 할 시간이 필요하다. 다른 스타들도 열심히 방송을 출연하는 것도 좋지만,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보다는 휴식을 취할 시간을 가지며 활동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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