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언은 30일 잠실 두산전에서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을 쓸어담으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팀의 동점타, 결승타가 모두 그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두 번의 만루 찬스를 잘 해결해줬다.
2-2 동점인 가운데 맞은 1사 만루. 김태균이 삼진으로 물러나 상황은 2사 만루. 김경언은 오현택을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를 공략, 2루수 키를 넘어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작렬시켰다. 언더핸드 타율 4할3푼8리(홈런 1개 포함 16타수 7안타)에 올시즌 만루 상황에서 5타수 4안타, 타율 7할5푼을 기록 중인 김경언의 기록까지 더해지니 확률은 훨씬 높을 수 밖에 없었다. 결국 김경언의 한 방이 이날의 결승점이 됐다.
경기 후 김경언은 “만루 상황에서 어떻게해서든 최대한 점수를 내보려고 집중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7회 4구째 볼에 긴장했는데 그 다음 볼이 가운데로 들어와서 운 좋게 칠 수 잇었다. 아직 히팅포인트가 일정하지 못하다. 복귀 후 컨디션은 80~90% 정도다. 안타가 나와서 다행인데 아직 히팅포인트가 잘 안잡혀 걱정이다. 남은 10%는 감독님과 특타를 통해 채워야할 것 같다. 이 경기를 계기로 팀이 더 치고 올라왔으면 좋겠다. 개인 목표는 없다. 규정타석을 채우기 힘든 상황이라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