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한국전력 셧아웃...개막 후 2연승 단독선두

  • 등록 2016-10-20 오후 9:19:03

    수정 2016-10-20 오후 9:19:03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 대 한국전력의 경기. 1세트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시즌 V리그 우승후보 대한항공이 홈개막전에서 강력한 도전자 한국전력을 잠재웠다.

대한항공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25-23, 25-21, 25-18)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지난 16일 대전 원정에서 삼성화재를 이긴데 이어 시즌 초반 2연승으로 출발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6점으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반면 KOVO컵 우승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한국전력은 대한항공을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완패했다. 지난 홈개막전에서 KB손해보험에 풀세트까지 간 것이 체력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대한항공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1세트 범실이 단 3개 뿐이었다. 수비에선 한국전력의 공격을 어김없이 걷어올렸다. 대한항공의 끈질긴 수비에 한국전력이 오히려 범실을 쏟아냈다.

실제로 1세트 공격 득점에선 대한항공이 오히려 17-20으로 뒤졌다. 공격성공률도 37.93%로 한국전력의 46.88%보다 낮았다. 하지만 범실에서 한국전력보다 5개를 덜 범했고 그것이 곧 25-23으라는 스코어로 이어졌다.

2세트부터는 화력에서도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가스파리니와 김학민 ‘쌍포’가 불을 뿜었고 센터 진상헌은 가운데서 블로킹과 속공으로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21-21 동점에서 김학민의 공격으로 균형을 깼다. 이어 세터 한선수가 전광인의 공격을 블로킹해내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이후 내리 2점을 더 뽑아 2세트 마저 가져왔다.

3세트는 대한항공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12-12에서 진상헌과 곽승석, 진상헌의 3연속 블로킹이 나왔다. 순식간에 17-12로 달아난 대한항공은 경기 후반 가스파리니의 강력한 서브에이스까지 더해 손쉽게 3세트 마저 따냈다.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대한항공에 지명된 가스파리니는 17점으로 이날 승리를 이끌었고 김학민도 14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이날 대한항공은 블로킹으로만 13점(한국전력 6점)을 올리며 높이의 위력을 뽐냈다. 그 중 진상헌(8점)이 블로킹 5개를 책임졌다.

앞서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25-11 29-27 25-21)으로 완파하고 시즌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의 새 외국인 공격수 타비 러브(캐나다)가 29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이재영도 15득점 올리며 러브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반면 현대건설에서 양효진은 팀내 최다득점을 올렸지만 겨우 10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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