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수요미식회' 맛집 찾아 소회.."내 심정 누가 알까"

  • 등록 2015-08-27 오후 9:41:29

    수정 2015-08-27 오후 9:48:39

강용석.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변호사 강용석의 소통은 방송 하차 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강용석은 27일 오후 블로그에 근황을 올렸다. 케이블채널 tvN ‘수요미식회’에서 자신이 소개했던 햄버거 맛집을 찾은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강용석은 “비록 ‘수요미식회’에선 하차했지만 미식은 언제나 저의 소중한 취미이자 삶의 활력소”라며 “방송 때문에 미식을 한 게 아니라 20여년 전부터 거의 유일한 맛집소개책자였던 홍성유의 ‘999집’ 이런 걸 들고 다니며 맛집을 찾아다녔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끼의 소중함, 밥에 담긴 생각의 변화 등을 적었다.

강용석은 서울 강남 서초동의 사무실 근처 맛집 중 방송에서 소개했던 곳을 찾아갔다. 자신이 시킨 메뉴를 소개하고, 사진으로 찍어 올리고, 마시던 맥주의 유래와 변천사까지 곁들여 설명하며 미식가 다운 모습을 보였다. ‘수요미식회’가 아닌 ‘블로그미식회’가 된 셈이다.

이어 강용석은 “맥주 한잔에 버거 한입, 알딸딸한데 벽에 걸린 문구가 가슴을 친다”며 “누가 알겠습니까, 제 심정을”이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그가 말한 벽에 걸린 문구엔 ‘If you don’t climb the Mountine You can’t see the View’라고 적혔다. 산에 오르지 않은 자, 그 풍경을 볼 수 없다는 뜻으로 힘든 과정을 견뎌야 그 성과에 비로소 웃을 수 있다는 말로 의역된다.

강용석은 이른바 ‘불륜 스캔들’로 파장을 일으켜 방송가를 떠난 상황이다. 유명 블로거 A씨의 남편이 아내와 강용석의 관계를 불륜이라 주장, 그를 고소하면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사건이다. 강용석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변호사는 물론 방송인인 공인으로서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는 시청자의 정서를 고려해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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