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해트트릭' 홍철, 라오스전서 발견한 특급수확

  • 등록 2015-09-03 오후 9:54:06

    수정 2015-09-03 오후 9:54:06

홍철(오른쪽)이 손흥민의 골을 어시스트한 뒤 대표팀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화성=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공격하는 측면수비수’ 홍철(수원삼성)의 슈틸리케호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올랐다.

홍철은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2차예선 2차전에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어시스트만 3개를 잡아내는 ‘어시스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홍철은 경기 내내 왼쪽 측면을 종횡무진 누볐다. 전반 9분 과감한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로 이청용의 헤딩 선제골을 이끌어낸데 이어 3분 뒤에는 손흥민에게 크로스를 찔러줘 두 번째 골을 견인했다. 후반 12분에는 정확한 택배 크로스로 석현준에게 A매치 데뷔골을 선물했다.

지난 동아시안컵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눈에 든 홍철은 이날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원래 이 포지션에서 대표팀의 주전은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에서 뛰는 김진수였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김진수 대신 홍철을 선발로 선택했다. 소속팀에서 강행군 중인 김진수의 컨디션 문제도 있었지만 그만큼 홍철에 대한 슈틸리케 감독의 기대가 컸다. 그리고 홍철은 후반 23분 김진수와 교체될때까지 감독의 기대를 200% 충족시켰다.

비록 상대가 약체이기는 하지만 과감한 돌파와 정확한 패스로 공격의 엔진 역할을 톡톡히 했다. 대표팀 공격의 대부분이홍철을 중심으로 한 왼쪽에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사실 홍철은 그동안 대표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앞서 A매치에 7경기 출전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런던올림픽 대표팀에선 경쟁자였던 윤석영(퀸즈파크레인저스)에게 밀렸다.

성인대표팀에서도 윤석영, 김진수, 박주호 등에 가려져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감독 후 부임 후 홍철을 다시 주목했다. A매치와 동아시안컵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홍철의 급부상으로 대표팀 왼쪽 풀백 자리는 기존의 김진수, 박주호를 포함해 주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슈틸리케 감독의 행복한 고민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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