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전 멀티골' 권창훈, K리그 스타에서 대표팀 스타로

  • 등록 2015-09-03 오후 10:39:30

    수정 2015-09-03 오후 10:47:23

라오스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슈틸리케호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권창훈, 사진=대한축구협회
[화성=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동아시안컵을 통해 슈틸리케호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른 권창훈(수원삼성)이 A매치 데뷔골에 멀티골까지 기록하며 존재감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권창훈은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치러진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2골을 책임지며 한국의 8-0 대승을 견인했다.

권창훈은 경기 시작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최전방 원톱 석현준(비토리아) 밑에서 셰도 스트라이커처럼 움직이는 동안 실질적인 게임메이커로 활약했다.

권창훈의 득점력은 전반 중방 이후 빛을 발했다. 전반 30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워낙 벼락같은 슈팅이어서 라오스 골키퍼는 제대로 손도 써보지 못했다. 이어 후반 30분에는 장현수의 오른발 크로스를 몸을 날리며 발을 갖다대며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1993년생인 권창훈은 지난달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A매치를 치른 신예다. 이날 라오스전이 겨우 4번째 A매치였다. 하지만 권창훈은 동아시안컵에서 과감한 드리블과 정확한 패스, 슈팅능력을 뽐내며 대표팀의 차세대 미드필더로 떠올랐다.

동아시아컵에서 제대로 눈도장을 받은 권창훈은 해외파가 이번 대표팀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 기성용, 이청용 등 쟁쟁한 주전들과 함께 스타팅멤버로 나서는 기회까지 얻었다. 단순히 출전을 한 것을 넘어 인상적인 활약까지 펼쳐 대표팀 붙박이로 사실상 자리매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라오스전을 마친 뒤 “우리가 원톱 공격수를 사용하는 전술을 쓰는데 원톱이 움직이면서 비는 공간을 따라서 2선 공격수들이 돌아들어 가는 움직임이 중요하다. 이런 움직임이 좋았고 권창훈은 대표팀 소집 이후부터 정말 많이 성장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종수의 킥 능력과 김두현의 패싱 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권창훈은 이번 시즌 K리그에서 7골을 터뜨리며 득점왕까지 내심 노리고 있다. 프로 3년 만에 ‘K리그 스타’로 주목받았던 그는 이제 슈틸리케호에서 점점 ‘대표팀 스타’로 도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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