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창훈은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치러진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2골을 책임지며 한국의 8-0 대승을 견인했다.
권창훈은 경기 시작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최전방 원톱 석현준(비토리아) 밑에서 셰도 스트라이커처럼 움직이는 동안 실질적인 게임메이커로 활약했다.
1993년생인 권창훈은 지난달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A매치를 치른 신예다. 이날 라오스전이 겨우 4번째 A매치였다. 하지만 권창훈은 동아시안컵에서 과감한 드리블과 정확한 패스, 슈팅능력을 뽐내며 대표팀의 차세대 미드필더로 떠올랐다.
동아시아컵에서 제대로 눈도장을 받은 권창훈은 해외파가 이번 대표팀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 기성용, 이청용 등 쟁쟁한 주전들과 함께 스타팅멤버로 나서는 기회까지 얻었다. 단순히 출전을 한 것을 넘어 인상적인 활약까지 펼쳐 대표팀 붙박이로 사실상 자리매김했다.
고종수의 킥 능력과 김두현의 패싱 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권창훈은 이번 시즌 K리그에서 7골을 터뜨리며 득점왕까지 내심 노리고 있다. 프로 3년 만에 ‘K리그 스타’로 주목받았던 그는 이제 슈틸리케호에서 점점 ‘대표팀 스타’로 도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