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공동선두' 고진영 "마음고생 4월 빨리 갔으면"(일문일답)

  • 등록 2016-04-29 오후 4:54:08

    수정 2016-04-29 오후 4:56:56

[용인=이데일리 스타in 김정욱 기자] 1라운드 공동 1위 고진영 인터뷰
[용인=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고진영(21·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6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첫날 홀인원을 앞세워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고진영은 29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잡는 등 눈부신 샷감을 뽐내며 8언더파 64타로 윤슬아(30·파인테크닉스)와 함께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마치고 환한 미소와 함께 인터뷰룸에 들어온 고진영은 “지난 몇 대회 동안 성적이 안좋았다. 이번 대회는 마음을 많이 비웠는데 오늘은 굉장히 잘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 4월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뭘 해도 안되니까 답답했다”며 “지금은 기분 좋다. 홀인원 했으니 좋은 한 해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다음은 고진영과 일문일답.

-라운드 마친 소감을 밝혀달라.

▲지난 몇 대회 동안 성적이 안좋았다. 이번 대회는 마음을 많이 비웠다. 오늘은 굉장히 잘한 것 같다.

-홀인원 상황을 설명해달라

▲핀까지 160미터 남았다. 7번 아이언으로 쳤는데 방향이 좋았다. 좋겠거니 했는데 공이 없어진 걸 보고 홀인원인줄 알았다. 올해 대박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규대회 홀인원은 작년이 처음이었다. 골프 치면서는 총 7번 한 것 같다.

-홀인원에다 공동선두까지 올랐다. 예감이 좋은데.

▲작년에도 홀인원하고 우승 못했다. 올해는 그냥 마음 편하게 생각한다.

-아쉽게도 부상이 걸리지 않은 홀에서 홀인원이 나왔다.

▲그래도 2타를 한 번에 줄일수 있어서 좋았다.

-다른 선수에 비해 홀인원이 많은 편인 것 같다.

▲잘 모르겠다. 운이 좋은 것 같다. 비결은 없다. 그린 중앙 보고 쳤더니 들어갔다.

-파3 홀 공략은 어떻게 하나

▲진짜 한 샷이 실수하면 보기다. 무조건 안전하게 그린 중앙만 보고 친다. 파를 하자는 생각으로 친다.

-오늘 코스는 어땠나.

▲코스가 짧은 편이라 선수들 숏아이언으로 공을 세우면서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스코어가 전체적으로 좋을 것 같다.

-오늘 특히 잘된 부분이 있다면.

▲퍼팅이다. 퍼터를 바꿨는데 작년 우승 3번 했을때 2번을 같이 했던 퍼터다. 잠깐 아는 언니를 빌려줬는데 요즘 퍼트가 안되서 다시 달라고 했다.

-시즌 초반 컨디션이 안좋아서 고생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것 같은데.

▲하루 잘친 것 뿐이다. 컨디션이 다 올라온건 아니다. 올시즌 앞두고 홍보모델 촬영할때 옷을 갈아입다 난로에 다리를 크게 데었다. 물집도 잡히고 안나았다. 베트남 대회도 탈이 난 상태로 경기를 했다. 악순환이 계속됐다. 지금은 특별한 문제가 없다. 컨디션 좋을때 열심히 하고 싶다.

-홀인원은 좋은 기운을 줄 것 같다.

▲4월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뭘 해도 안되니까 답답했다. 4월이 내일이면 끝이 난다. 그래서 기분 좋다. 홀인원 했으니 좋은 한 해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지난해 브리티시여자오픈 이후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들었는데.

▲작년 브리티시 대회 이후 성적이 안나왔던 기간은 크게 힘들지 않았다. 오리혀 올시즌 초가 더 힘들었다. 컨디션이 엄청 나쁘고 그렇진 않았다. 주변 분들이 걱정해주는 마음이 오히려 부담됐다. 속상해 울기도 많이 울었다. 부모님, 넵스 회장님, 주변 지인분들의 조언이 크게 도움됐다. 분명 안될때도 얻는게 있다고 생각한다. 안됐던 시간을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을 많이 떠올리며 연습했다.

-오후에 바람이 많이 불었다. 경기에 영향을 줬나.

▲크게 신경 쓸 정도는 아니었다.

-공동선두인데 우승에 대한 욕심이 나지 않나.

▲3일 내내 이런 스코어를 치면 얼마나 좋겠나. 내일도 열심히 집중해서 플레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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