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손연재 "태극기 올라가는 순간 눈물 나"

  • 등록 2014-10-02 오후 10:20:50

    수정 2014-10-02 오후 10:34:41

한국 리듬체조 사상 아시안게임 첫 번째 금메달을 획득한 손연재가 2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 종합 시상식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다.사진=뉴시스
[인천=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 손연재(20 연세대)가 감격적인 소감을 밝혔다.

손연재는 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곤봉(18.100점), 리본(18.083점), 후프(18.216), 볼(17.300)을 차례대로 연기해 총점 71.699점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한국 리듬체조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순간이기도 했다. 전날 팀 경기에서 사상 첫 은메달을 따낸데 이은 또 하나의 쾌거다.

전날 예선에서 받은 곤봉(18.016점) 리본(17.983점) 후프(17.850점) 볼(17.883점), 총점 71.732보다는 부족한 점수였지만 금메달 획득엔 충분했다. 손연재는 당당하게 시상대 맨위에 올라섰다. 예선 1위의 자신감을 이어 세계 정상급 실력임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경기 후 손연재는 “행복하고 감사하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더 기쁘다. 시상대에 올라가면 아무렇지 않을 것 같았는데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려퍼지니 그동안 고생했던 순간들이 떠올라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손연재로선 올시즌 마지막 대회기도 했다. 그는 “이번 시즌은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런던올림픽 이후 룰이 바뀌면서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AG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고 최고의 컨디션을 냈다. 프로그램도 완성도를 높였다. 준비과정에서 후회가 없었다”고 발혔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묻자 “힘들어서 푹 쉬고 몸을 추스르고 싶다”고 말한 손연재는 “사실 대회 앞두고 티를 내진 못했는데 매트 뒤에서는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목표하는 바가 있었고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서 다 이겨낼 수 있었다”면서 그간 강행군을 치르며 고생했던 점도 털어놓았다.

손연재의 시선은 이제 2016년 리우올림픽으로 향한다. 그는 “아시아 1위 자리를 지켜 기쁘고 세계무대에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경기를 보러 와 준 박태환 선수에게도 고맙다. 박태환 선수도 수고 많이 해주셨기에 나도 응원했다. 뿐만 아니라 경기장을 찾아준 모든 팬들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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