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강희 감독
-경기 소감은?
-1차전과 2차전의 후반전 비슷했는데 어떤 차이가 있었나?
▲1차전에는 1-0 지키려다 뒤로 물러서면서 소극적으로 하는 바람에 동점을 허용했다. 우리는 득점하지 않으면 탈락하기에 적극적으로 공격한 게 1차전과 다르다.
-베이징 궈안은 후반에 소극적이었나?
▲그렇게 소극적이진 않았다. 베이징은 원래 수비 밸런스 좋아 우리도 애를 먹었다. 그렇지만 공격수를 투입해서 후반에 승부를 걸면 충분히 득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 있었다.
-작전대로 경기를 마쳤는데, 오늘 전술을 잘 수행한 선수 꼽는다면?
▲후반전에 레오와 에두가 들어가기로 돼있었는데, 정훈 부상으로 레오가 일찍 들어갔다. 공격쪽에서는 에두가 결승골을 넣었고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수비에서는 김형일이 완벽하게 데얀 봉쇄해서 실점 안하고 이길 수 있었다.
-토너먼트의 첫 산을 넘었다. 정상 도전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나?
▲당초 전반기 목표가 K리그 선두권, ACL 16강 통과하는 것이었다. 1차 목표 달성했다. ACL 8강전이 8, 9월로 넘어간다. 어려운 상대 만나겠지만 남은 기간 팀이 훨씬 더 좋아질 것이다. 조직력을 더 끌어올리면 올시즌도 좋은 성적낼 것이다.
■전북 에두
0-0 상황에서 후반에 투입됐지만 긴장감은 크지 않았다. 골을 넣겠다는 목표의식과 결정력을 살려 해결해야 한다는 마음을 가다듬고 나섰다. 이번 경기를 이기면서 팀 전체 자신감이 크게 올라갔다. 시즌 전반기 목표였던 리그 1위와 ACL 8강 진출, FA컵 16강까지 올라가 목표를 다 이뤘다. 경기를 치를 때마다 팀워크가 더욱 튼튼해지고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더 커진다. 팀 전체가 공격과 수비를 함께 하면서 공수가 단단해지고 있다. 공격수는 수비를 믿고, 수비수는 공격을 믿고 있다. 무실점만 하면 언제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크다.
■그레고리오 만사노 베이징 감독
지난 시즌보다 올해 성적이 좋았고, 조별리그 1위를 할 만큼 성과를 냈다. 전북이라는 강팀을 만나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1보 후퇴한다고 생각하고 2보 전진하는 마음으로 리그와 컵에 집중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