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승률' 제동 걸린 박성현 "마지막 날 18언더파 칠 수도 있다"

  • 등록 2016-04-30 오후 6:42:48

    수정 2016-04-30 오후 6:48:39

[용인=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박성현이 30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6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 17번홀 티박스에서 티샷 전 에임을 하고 있다.
[용인=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내일 18언더파 칠 수도 있지 않은가.”(웃음) 샷과 퍼트감 모두 흔들렸던 하루였지만 ‘대세’다운 긍정적인 마인드는 여전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승률 100% 기록에 빨간불이 켜진 박성현(22·넵스) 얘기다.

박성현은 30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42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제6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는 동안 보기는 4개를 범해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컷 기준(1언더파 143타)을 턱걸이로 넘어섰다. 공동 선두인 고진영(21·넵스), 박채윤(22·이상 12언더파 132타)와 10타 차로 벌어져 승률 100% 달성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지난해 12월 열린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박성현은 시즌 5번째, 6번째로 열린 삼천리 투게더오픈과 넥센 세인트나인 대회에서 3승을 달성했다. 3차례 출전 대회에서 모두 우승 축포를 날렸다.

힘든 하루를 보낸 박성현은 “그린에서 라인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퍼트가 가장 중요한 코스인데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승률 100%’ 기록이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담담하게 받아들인 표정이었지만 그렇다고 포기하진 않았다. 박성현은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내일(1일) 버디 18개를 칠 수도 있지 않나”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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