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출신 벤투 감독, 차기 대표팀 사령탑?...내일 공식발표

  • 등록 2018-08-16 오후 6:16:52

    수정 2018-08-16 오후 6:16:52

한국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이 발표된다. 포르투갈 출신 파울루 벤투(49) 감독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은 17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에서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아직까지 차기 사령탑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협회 안팎으로 알려진 바로는 벤투 감독이 발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벤투 감독은 스페인 출신의 키케 플로레스 감독과 최종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지난 8일 유럽 출장에 나선 김판곤 위원장이 두 감독과 협상을 벌인 끝에 벤투 감독으로 최종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벤투 감독은 1992년부터 2002년까지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활약한 바 있다. A매치 35경기에 출전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과 조별리그 3차전에 직접 나선 경험이 있다.

은퇴 후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스포르팅 리스본 지휘봉을 잡았으며 FA컵 등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는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었다. 유로2012에서 포르투갈을 4강까지 올려놓았다.

이후에는 크루제이루(브라질·2016년)와 올림피아코스(그리스·2016-2017년), 충칭(중국·2018년)의 감독을 지냈다. 중국 슈퍼리그를 거치면서 아시아 축구를 경험한 바 있다.

벤투 감독이 공식 부임하게 되면 다음 달 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와의 평가전부터 대표팀을 지휘한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4년 계약이 유력할 전망이다.

연봉도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연봉(15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외국인 감독 최고 대우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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