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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성은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품새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이란의 바크티야르 쿠로시를 8.810점-8.730점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강민성은 우리 선수단의 첫 금메달의 영광을 차지했다. 동시에 아시안게임에서는 처음 정식종목으로 치러진 품새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영광을 맛봤다.
강민성은 당초 아시안게임 참가가 불투명했다. 남녀 개인·단체전 4개 종목을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 원래는 한 나라에서 최대 두 종목까지만 출전이 허용됐다. 한국은 금메달 가능성 등을 고려해 남녀 단체전에 선수를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한국은 이어 열린 태권도 품새 남자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영훈(가천대)·김선호(용인대)·강완진(경희대)으로 팀을 꾸린 대표팀은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8.480점-8.020점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한 강민성에 이어 품새에서 나온 두 번째 금메달이었다.
품새는 아시안게임에서는 이번에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주심을 제외한 7명의 심판이 채점을 해 최고점과 최저점을 뺀 심판 5명의 평균 점수로 성적을 낸다.
경기는 가로, 세로 각각 12m의 경기장에서 공인 품새(고려, 금강, 태백, 평원, 십진), 새 품새(비각2, 나르샤, 힘차리, 새별), 자유 품새로 경연한다. 공인 품새와 새 품새는 90초, 자유 품새는 70초 안에 준비한 것을 모두 마쳐야 한다. 정확성에 40%, 표현력 등 숙련성에 60%의 점수를 준다. 단체전의 준결승·결승에 포함되는 자유 품새는 팀별로 준비한 음악에 맞춰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