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NLDS 1·4차전 커쇼 출격' 초강수 둘까

  • 등록 2015-10-02 오후 3:18:20

    수정 2015-10-04 오후 1:51:4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미국 스포츠전문방송 ‘ESPN’의 LA 다저스 담당기자인 마크 색슨은 돈 매팅리(54·다저스) 감독이 다가올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DS)에서 클레이튼 커쇼(27·다저스)를 1,4차전에 등판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2일(한국시간) 밝혔다.

색슨은 “정규시즌 잔여 3경기를 남겨둔 현재 매팅리는 DS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획득하기 위해 부상자를 제외한 최정예 멤버를 총출동시킬 생각이고 뉴욕 메츠와 NLDS에서는 ‘커쇼-잭 그레인키(32·다저스)-브렛 앤더슨(27·다저스)’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릴 것”이라며 이 같이 언급했다.

올 시즌 홈(52승26패)과 원정(37승44패) 편차가 크고 커쇼-그레인키를 제외하면 선발투수진이 불안한 편인 다저스에 있어 안방에서 1,2,5차전을 치르게 되는 홈필드 어드밴티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구우승을 확정지은 LA 다저스 선수단이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다저스는 2일 앤더슨의 역투가 빛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대결(3-2 승) 전까지 12경기 4승8패로 막판 부진에 허덕이며 급상승세의 메츠에 역전을 당했다.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4승3패(동률 시 메츠)로 밀려 포기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순간 잘 나가던 메츠가 불의의 3연패를 당해 희망을 불씨를 되살렸다.

이날까지 양팀은 89승70패로 동률이다. 다저스는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홈 3연전을 남겨두고 있고 메츠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3연전이 예정돼 있어 재역전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단 다저스가 무조건 1경기를 앞서야 한다. 다저스가 스윕(싹쓸이)하더라도 메츠도 스윕을 하면 자력으로는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따내지 못할 상황이다.

어떤 식이든 다저스는 만만치 않은 메츠를 상대로 막강 에이스 2인방을 앞세워 총력을 펼쳐야 할 판이다. 이에 색슨은 “DS의 선발 로테이션이 커쇼-그레인키-앤더슨 순서로 사용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4차전은 3차전까지 성적에 따라 유동적인데 상황이 괜찮으면 알렉스 우드(24·다저스)를 쓰거나 커쇼가 3일 쉬고 4일째 등판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매팅리 감독은 “아직 포스트시즌(PS) 로테이션을 발표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서도 “앤더슨이 마지막 경기에서 잘 던졌다. 시즌 내내 그랬다. 로테이션이 확정되면 알려주겠다”며 앤더슨의 3선발 중용은 사실상 인정했다.

선발진이 최대강점인 다저스 입장에서 그에 못지않은 메츠는 상당히 껄끄러운 상대다.

메츠는 에이스 맷 하비(26·메츠)의 DS 활용을 1경기로 제한할 방침이지만 논란의 하비를 빼고도 ‘제이콥 디그럼(27)-노아 신더가드(23)-스티븐 매츠(24)-바르톨로 콜론((42)-존 니스(29)’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굉장히 짜임새 있고 탄탄하다.

다저스는 시리즈가 길어질수록 불리할 수밖에 없어 에이스 커쇼의 1,4차전 등판 같은 무리수를 둬야 한다.

그래서 홈필드 어드밴티지가 중요하다. 1,2차전 안방에서 확실히 기선을 제압하고 들어가는 흐름이 다저스가 이기는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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