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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현은 16일 제주시 블랙스톤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5언더파 67타를 적어낸 최진호(38)가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안성현은 조민규, 고군택, 문도엽, 황인춘 등 베테랑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대회 첫날 1라운드가 강풍으로 취소되면서 이날 다시 시작한 1라운드에서 안성현은 경기 초반부터 버디를 쓸어담았다.
1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안성현은 2번홀(파4)에서 147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1.1m에 붙이면서 첫 버디를 잡아냈다. 4번홀(파3)에서도 188야드에서 친 티샷을 홀 3.5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넣어 1타를 더 줄였다.
후반에도 13세라고는 믿기 어려운 경기력이 계속됐다.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리더니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더 줄이면서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경기는 강한 바람이 불어 프로 선수들도 좀처럼 언더파 경기를 하지 못했다. 132명이 출전해 41명만 언더파 성적을 적어냈다.
당시 대회에서 컷 통과에 실패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하면 역대 최연소 본선 진출 기록도 갈아치운다.
최진호 단독 선두로 나서 2017년 SK텔레콤 오픈 이후 5년 만에 통산 8승의 기회를 잡았다.
2016년과 2017년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며 국내 남자골프를 평정한 최진호는 이후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가 2020년 코리안투어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