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10 모두 우승권"..KG·이데일리 우승컵, '승리의 여신'도 예측 불가

  • 등록 2017-04-29 오후 6:14:55

    수정 2017-04-29 오후 10:53:48

김지현(사진=노진환 기자)
[용인=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방향을 알 수 없는 바람처럼 우승컵의 향방도 오리무중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7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 대회에서 시즌 여섯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기 위해서 숨막히는 경쟁을 모두 이겨내야 한다. 올 시즌 다승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 양상의 KLPGA 투어와 닮은 꼴이다.

29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50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는 두 자릿 수 언더파가 나오면서 갤러리들을 흥분시켰다. 주인공은 2009년 데뷔해 8년차를 맞은 김지현(26)이다. 첫날 이븐파로 숨을 고른 김지현은 이날 버디 11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10언더파 62타를 쳤다.

2003년 전미정이 세운 18홀 최소타 기록(11언더파)을 1타 차로 아쉽게 놓쳤다. 하지만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내 단숨에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은 김지현은 “어제 샷이 좋지 않아 오늘은 모든 걸 내려놓고 편하게 경기에 임했다. 내일도 우승 욕심이 아닌 마음을 비우고 치겠다. 그러다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민송(21)은 이틀 연속 5타를 줄이며 김지현과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기록한 후 2년 가까이 우승이 없어 우승컵에 대한 욕구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보기를 허용치 않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어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2)도 타이틀 방어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3개의 보기를 범했음에도 버디를 6개나 몰아치며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맞는 고진영은 우승권에서 강한 멘탈을 보여주는 선수라 선두 그룹이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이정은5(29)도 공동 3위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스텝 스윙’으로 유명한 김혜윤(28)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이정은6(21)은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내 첫날 공동 4위에서 공동 9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톱10에 오른 선수 중 유일하게 올해 1승을 올린 선수라 가능성은 남아 있다.

KG그룹과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옥수수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하민송(사진=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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