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터닝슛 득점...김학범 감독 뇌리에 강한 인상 심은 조규성

  • 등록 2021-06-12 오후 10:05:43

    수정 2021-06-13 오전 2:22:23

12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 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가나의 경기. 한국 조규성(19번)이 세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도쿄올림픽 출전이라는 목표를 위해 치열한 내부 경쟁을 벌이는 스트라이커 조규성(김천상무)이 김학범 감독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심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남자 축구 대표팀은 1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조규성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교체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학범 감독이 다른 포지션은 많은 선수를 투입하며 다양한 실험을 한 반면 최전방은 조규성에게 끝까지 맡겼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줄곧 경쟁 관계였던 ‘장신 공격수’ 오세훈(김천상무)과 올림픽 최종엔트리 자리를 놓고 다투는 조규성은 2-0으로 앞선 후반 20분 추가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상대 수비를 등진 채 설영우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은 환상적인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대표팀에서 오랜만에 맛본 득점이라 기쁨이 더 남달랐다. 조규성이 태극마크를 달고 골을 기록한 것은 2020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요르단전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현재 군팀인 김천상무에서 군복무 중인 조규성은 득점 후 거수 경례도 빼먹을 정도로 득점에 대한 기쁨이 컸다. 결국 경기 후 인터뷰에서 뒤늦게 거수 경례를 했다. 그는 “골을 넣고 아무 생각도 안 들었다”며 “대표팀에서 골이 많이 고팠다”고 털어 놓았다.

조규성은 “부담을 안 가지려고 했고 편한 마음으로 경기하자는 마음이었다”면서 “많이 희생하는 선수가 되려고 앞에서 많이 뛰었고 공격수니까 득점에도 신경을 썼다”며 “동료에게 줄 수 있는 상황에서 내가 조금 욕심도 냈다.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조규성은 최근 벌크업을 했다. 수비수와의 몸쌰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였다. 덕분에 상대를 등지고 하는 플레이도 한층 좋아졌다. 그런 효과가 이날 3번째 골에서도 잘 나타났다.

조규성은 “예전에 비해 키핑이나 공을 지키는 것이 잘 됐다며 “김은중 코치님이 전반 끝나고 공격수들이 조금 생각하면서 플레이하면 골이 더 나올 것 같다고 하셨다”고 코칭스태프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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