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혐의' 이수근 '예체능' 제작진에 미리 양해 구해

  • 등록 2013-11-11 오전 8:37:57

    수정 2013-11-11 오전 9:35:06

이수근 탁재훈 불법 도박 혐의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방송인 이수근이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그가 진행 중인 프로그램 제작진과는 일찌감치 이와 관련한 대책을 마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코너 ‘1박2일 시즌2’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KBS2 ‘우리 동네 예체능’도 지난 주 녹화부터 참여하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무단 불참은 아니고, 미리 제작진과 이야기를 해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당사자는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 제작진에게 사정을 이야기했고 이 사실이 세간에 알려질 경우의 파장을 생각해 더 이상 프로그램에 피해가 가면 안 된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수근은 현재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자숙할 각오다. 소속사 SM C&C 측은 10일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수근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스포츠 경기 결과를 맞추는 ‘맞대기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억 원을 날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방송인 탁재훈 역시 같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수근, 탁재훈에 앞서 방송인 김용만이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기소돼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 받았으며 방송인 신정환 역시 도박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데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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