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식, 주무기 암바로 복싱 국가대표 출신 제압

  • 등록 2013-03-23 오후 9:57:42

    수정 2013-03-23 오후 10:29:53

윤동식
[정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스터 암바’ 윤동식(41·팀윤)이 주특기인 암바로 아마복싱 전 국가대표를 제압했다.

윤동식은 23일 강원도 정선군 강원랜드 컨벤션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레볼루션’ 1회대회 86kg이하 계약체중 매치에서 국가대표 아마복싱 대표 출신 정용환(대구 복싱마스터)을 1라운드 초반에 암바로 제압했다.

두 선수의 경기는 유도와 아마복싱의 국가대표 출신 간 대결이라는 점에서 격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대중적 인지도나 격투기 경력면에선 윤동식이 훨씬 앞서는게 사실.

하지만 정용환은 2010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복싱 기량이 뛰어나 윤동식으로선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더구나 윤동식은 사실상 은퇴 상태였다가 3년 만에 복귀하는 것이어서 승부를 쉽게 점치기 어려웠다.

그렇지만 윤동식은 역시 강했다. 1라운드 초반 잠깐의 탐색전 이후 곧바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암바를 성공시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그라운드로 싸움이 접어드는 순간 기량차가 현격히 났다. 시작 1분도 안돼 경기는 싱겁게 막을 내렸다.

경기에 앞서 ‘한류스타’이저 절친인 이병헌이 일본에서 부른 노래를 틀고 등장한 윤동식은 “좋은 노래를 선물해준 병헌이형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또한 직접 보러 와준 가족들에게 승리를 돌린다. 레볼루션 대회가 장수하는 대회로 남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 관련기사 ◀ ☞ 최무배, 윤동식...한국 격투기 레전드들의 화려한 부활(종합) ☞ '부산중전차' 최무배. 3년만의 복귀전서 호쾌한 KO승 ☞ '국대vs국대' 윤동식, 복싱 국가대표 출신과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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