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사상 첫 월드컵 '멀티메달' 쾌거...4연속 메달(종합)

  • 등록 2013-05-19 오후 9:39:55

    수정 2013-05-19 오후 9:48:11

후프 연기를 펼치는 손연재.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 대회 2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손연재는 19일(한국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FIG 월드컵 종목별 결선 후프와 곤봉 종목에서 각각 은메달과 공동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개인종합에서 볼(17.8333점)·후프(17.2667점)·곤봉(17.75점)·리본(17.6833점) 등 네 종목 합계 70.5333점으로 4위에 오른 손연재는 이날 열린 종목별 결선에서 빼어난 기량을 뽐냈다.

후프 종목에서 17.7167점을 획득해 1위 다리아 스밧코프스카야(러시아·18.00점)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곤봉에서도 17.9333점으로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와 함께 공동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선수가 FIG 리듬체조 월드컵 종목별 결선에서 2개 이상의 메달을 가져온 것은 손연재가 처음이다. 한국 리듬체조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손연재는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5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뒤 협회와의 갈등과 잔부상 등이 겹쳐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게다가 리듬체조 채점 규정이 바뀌면서 적응의 시기도 필요했다.

하지만 그런 문제들도 손연재의 상승세를 막지는 못했다. 손연재는 시즌 첫 출전한 월드컵 대회(리스본)에서 볼 종목 동메달을 차지한데 이어 페사로 월드컵에선 한국 선수 최초로 리본 종목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달 초에 열린 소피아 월드컵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카테고리 A’ 대회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동메달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세계 정상급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에서 사상 첫 ‘멀티 메달’을 수확함으로써 4개 월드컵 연속 메달이라는 기록까지 수립했다.

손연재가 이처럼 월드컵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데는 타고난 표현력과 함께 러시아 선수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엄청난 연습량이 밑바탕에 깔깔렸다

손연재는 러시아에서 훈련하면서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 훈련을 계속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그런 뼈를 깎는 노력이 음악을 잘 흡수하며 프로그램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탁월한 감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월드컵에서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는 손연재는 지금의 상승세를 6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8월말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이어가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를 다시 쓴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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