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연재는 19일(한국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FIG 월드컵 종목별 결선 후프와 곤봉 종목에서 각각 은메달과 공동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개인종합에서 볼(17.8333점)·후프(17.2667점)·곤봉(17.75점)·리본(17.6833점) 등 네 종목 합계 70.5333점으로 4위에 오른 손연재는 이날 열린 종목별 결선에서 빼어난 기량을 뽐냈다.
후프 종목에서 17.7167점을 획득해 1위 다리아 스밧코프스카야(러시아·18.00점)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곤봉에서도 17.9333점으로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와 함께 공동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선수가 FIG 리듬체조 월드컵 종목별 결선에서 2개 이상의 메달을 가져온 것은 손연재가 처음이다. 한국 리듬체조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런 문제들도 손연재의 상승세를 막지는 못했다. 손연재는 시즌 첫 출전한 월드컵 대회(리스본)에서 볼 종목 동메달을 차지한데 이어 페사로 월드컵에선 한국 선수 최초로 리본 종목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달 초에 열린 소피아 월드컵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카테고리 A’ 대회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동메달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세계 정상급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에서 사상 첫 ‘멀티 메달’을 수확함으로써 4개 월드컵 연속 메달이라는 기록까지 수립했다.
손연재가 이처럼 월드컵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데는 타고난 표현력과 함께 러시아 선수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엄청난 연습량이 밑바탕에 깔깔렸다
월드컵에서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는 손연재는 지금의 상승세를 6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8월말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이어가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를 다시 쓴다는 각오다.
▶ 관련기사 ◀ ☞ 손연재, 리듬체조월드컵 후프 은메달...4연속 메달 획득 ☞ 손연재, 월드컵 2연속 개인종합 4위...전종목 결선행 ☞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여성스포츠대상 4월 MVP ☞ 손연재, 근황 공개...트레이닝복 입고도 '요정 느낌' 물씬 ☞ '3연속 WC메달 획득' 손연재, 희망과 숙제 모두 확인
▶ 관련포토갤러리 ◀ ☞ 손연재, 러시아 전지훈련 사진 더보기 ☞ 체조 요정 `손연재` 사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