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BIFF]②16회 부산영화제, 우려와 기대

  • 등록 2011-10-05 오전 7:17:01

    수정 2011-10-05 오후 1:21:11

▲ 영화의 전당(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이데일리 스타in 신상미 기자]해운대 센텀시티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은 1678억 원에 달하는 공사비를 들여 지하 1층, 지상 9층에 전체면적 5만4335㎡ 규모로 지어진 아시아 최초의 영화제 전용 시설이다. 다목적 공연장과 영화 상영관 3개가 들어서 있다. 2008년 10월, 공사를 시작해 3년 여 만에 결실을 얻었다.

영화제 측은 "아시아 최초의 전용관을 날개 삼아 오는 2020년까지 세계 3대 영화제로 발돋움 하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곳 4000석 규모의 야외극장에서 오는 6일, 부산영화제의 개막식이 화려하게 치러진다. 약 6000~8000석 규모의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나와 `영화의 전당 시대`를 맞아 열리는 첫 번째 개막식이다. 문제는 요트경기장의 절반 정도로 추산되는 협소한 시설에서 개막식 행사를 치를 수 있느냐는 것. 또 급하게 마무리된 영화의 전당 내부 상영관 시설에서 관객이 평균 2시간씩, 새 건물 특유의 독성 물질에 불편을 느끼지 않고 영화를 관람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지난달 8일 열린 부산영화제 기자회견 당시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3개월 정도 더 기간이 있으면 좋겠다. 여러 여건상 불가능한 것은 인정한다. 스크린·조명·음향 등엔 문제가 없으나, 극장 내부 냄새 제거 등 관객들에게 불편을 주는 문제가 남아 있다. 야외상영관은 4500석으로 추산되는데, (요트경기장 시절과 비교해) 1500~2000석 정도 모자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영화제 측은 야외극장에서 진행되는 개막식 중계를 볼 수 있는 중극장 400석을 개방하는 등의 대비책을 내놓기도 했다.

또 영화제 관계자에 따르면 "공사 중에도 환기를 병행했다. 허브 식물을 배치하는 등 실내 환기에 신경쓰고 있다"고 전하며 냄새 제거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인상된 티켓 가격도 관객으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15회까지 개·폐막작이 1만 원, 일반 상영이 5000원이었던 데 비해 16회에선 각각 2만 원과 6000원으로 인상됐다.

그뿐만 아니라 영화업계 관계자들에게 무상 제공됐던 `블루배지`를 올해부터 2만 원에 판매하면서 영화인들로부터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블루배지`(Blue Badge)란 일일 4장의 티켓, 프로그램 북 등이 제공되고, 항공료 25% 할인을 적용해주는 영화업계 관계자에게만 발급되는 영화제용 배지다.

영화제 조직위 측은 이것에 대해 "행정 징수"라는 명목을 붙이고 있으나 영화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가 영리 목적으로 부산 영화제를 방문하는 것은 맞다. 높은 액수는 아니나 안 받던 것을 받으니 좋지는 않다"고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 관련기사 ◀ ☞[2011 BIFF]⑤스타 참여 행사 `타임 스케줄` ☞[2011 BIFF]④올해도 `★` 볼 일 많다 ☞[2011 BIFF]③`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들` ☞[2011 BIFF]①`포스트 김동호` 시대, 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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