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신인' 위너 "'제2 빅뱅'만으로도 영광이다"

8년만에 탄생한 남자신인 '위너'
  • 등록 2013-11-01 오후 2:17:31

    수정 2013-11-01 오후 2:37:07

위너(강승윤, 송민호, 김진우, 남태현, 이승훈)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지난 달 25일 서바이벌 프로그램 ‘윈’을 통해 YG엔터테인먼트가 8년 만에 선보이는 남성그룹 ‘위너’가 탄생했다. 위너의 탄생 과정은 잔인했다. 어제는 동지였던 친구들이 오늘은 적이 돼야 했다. 세 차례의 배틀을 치렀다. 위너의 자격은 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김진우, 남태현으로 구성된 A팀에게 돌아갔다. 나의 우승은 함께 땀을 흘린 동료의 탈락이었다. 어느 누구도 좋아할 수도 어느 누구도 슬퍼할 수도 없는 자리였다. 현장은 눈물바다. 프로그램 기획자인 양현석 대표도 눈시울을 붉혔다.

위너는 최근 이데일리 스타in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얼떨떨해 했다. 위너 멤버들의 얼굴에서 승리의 기쁨을 읽을 수는 없었다. 강승윤은 “B팀 친구들의 마음이 어떨지 잘 알기 때문에 미안함도 있고 마냥 승리에 도취되기에는 미묘한 감정이 많이 섞여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감정을 추스릴 새도 없이 프로 세계에서 단순히 살아남는 것이 아닌 진정한 ‘위너’가 되기 위한 무장을 해야 한다. 이미 데뷔 준비를 위한 연습에 돌입한 상태다. 위너는 “B팀을 이겼어도 저희 스스로 뭔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좀 더 다듬어서 나가야 할 것 같다. 마음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텐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준비된 자세를 보였다.

위너가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B팀의 몫까지 해내야 한다는 책임감, YG엔터테인먼트의 행보에 대한 업계의 관심, 동 시대 활동하는 여러 아이돌 그룹과 경쟁, 무엇보다 아이돌 그룹의 선두이자 YG엔터테인먼트의 킬러 콘텐츠인 빅뱅을 이을 그룹이란 엄격한 잣대가 그들의 어깨를 무겁게 한다. 일각에선 ‘빅뱅의 보급형’을 우려하는 시선들도 없지 않다.

강승윤은 “빅뱅 선배들은 대중문화의 아이콘이다. 대중의 기대치를 저버리면 어쩌나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제2의 빅뱅으로 불려도 저희로선 그것만으로 감사하고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승훈은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 컵에 물이 반쯤 있을 것을 보고 누군가는 반이나 남았네 할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는 반밖에 안 남았네 할 수도 있다. 단점을 장점으로 생각하면서 부담을 덜 가지고 즐겁게 음악을 할 생각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위너는 빅뱅의 일봄 6대 돔 투어의 오프닝 게스트로 참가해 데뷔 전 무대 경험을 쌓는다. 이들은 이르면 12월 혹은 내년 1월 정식 데뷔한다.

▶ 관련기사 ◀ ☞ YG 新보이그룹 '위너'의 또 다른 이름은 정말 '해체'일까 ☞ 산다라박 따뜻한 '후배사랑'.."'윈' 11명 모두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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