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준, `넝굴당` 6회 첫 등장..`원조 빈 오빠, 새바람 예고`

  • 등록 2012-03-07 오후 2:17:30

    수정 2012-03-07 오후 2:32:13

▲ KBS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90년대 인기가수 윤빈 역을 맡은 가수 김원준. 그는 오는 11일 방송되는 6회부터 모습을 보인다.(사진=로고스 필름)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가수 김원준이 KBS2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김원준은 오는 11일 방송되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 6회에 90년대 반짝 인기가수 윤빈 역으로 출연한다. 시크하고 도도한 겉모습과 달리 의외의 유머 감각과 재치를 겸비한 개성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

극중 윤빈은 원빈, 현빈도 울고 갈 `원조 빈 오빠`로 유명세를 떨쳤던 인물. 벌이는 없고 씀씀이만 커져 결국 엄청애(윤여정 분)네 옥탑방으로 이사를 오게 되고 그곳에서 소싯적 자신의 팬이었던 주인집 딸 일숙(양정아 분)을 만나 티격태격하며 깨알 같은 러브라인을 이어간다.

김원준은 정배(김상호 분)네 부동산에 집을 구하러 오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첫 인사를 건넨다. 선글라스에 기타를 매고 연예인스럽게 잔뜩 멋을 낸 차림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 수려한 외모답지 않은 엉뚱한 발언과 허를 찌르는 유머 감각으로 정배를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등 드라마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전망이다.

지난달 27일 극중 장수빌라가 위치한 송파동에서 진행된 첫 촬영에서 김원준은 2년 만의 드라마 복귀 임에도 전혀 어색함 없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쳐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드라마 한 관계자는 "김원준이 첫 촬영 임에도 자신의 이미지를 윤빈 역할에 완벽하게 녹여냈다"며 "향후 드라마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능력 있는 고아를 이상형으로 꼽아온 커리어우먼 차윤희(김남주 분)가 완벽한 조건의 외과의사 방귀남(유준상 분)을 만나 결혼에 골인하지만, 갑작스런 시댁의 등장으로 생기는 파란만장한 사건들을 다룬다. 방송 4회 만에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이는 등 사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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