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비스트` 떴다! 비투비.."줄을 서시오~"

  • 등록 2012-03-21 오후 4:24:43

    수정 2012-03-21 오후 6:53:04

▲ 비투비
[이데일리 조우영 기자] "줄을 서시오." 드라마 `허준`에서 감초 역할로 큰 웃음을 줬던 배우 임현식의 유명한 대사다. 이 대사가 감탄사처럼 절로 터져 나온 그룹이 나왔다. 7인조 신예 그룹 비투비(BTOB)다.

비투비는 비스트, 포미닛, 지나 등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오랜 기간 공들여 야심 차게 내놓은 그룹이다. 이들은 21일 오후 음원 공개와 함께 서울 반포동 메리어트 호텔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그 베일을 벗었다.

서은광·이민혁·임현식·정일훈·이창섭·육성재·프니엘 등 멤버 7인은 패션쇼 런웨이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무대로 당당히 등장했다. 비투비는 "긴장이 안 됐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이 순간을 정말 기다려왔기 때문에 준비해 온 모든 것을 다 보여 드리고 싶을 뿐"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데뷔 앨범 더블 타이틀곡 `비밀`(Insane)과 `이매진`(Imagine)을 비롯해 이승철의 `서쪽하늘`, 스눕독의 `갱스타 러브`, 마이클 잭슨의 `할리우드 투나잇` 등 무대를 꾸민 비투비는 이중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이들의 보컬은 서정적이면서도 힘이 넘쳤고, 그 퍼포먼스는 절제됨 속에 유연함이 빛났다. 신인답지 않은 폭발적인 무대였다.

비투비는 "`제2의 비스트`라는 말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영광"이라면서 "더 열심히 노력해 비스트 선배들을 넘어서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고 포부를 밝혔다. 비투비는 이어 "우리만의 색깔이 뚜렷한 팀으로 자리잡고 싶다. `유일`한 그룹이 되겠다. 아직은 많이 서툴고 부족하지만 우리도 언젠가 후배들의 `롤 모델`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투비는 영문 `Born to Beat`에서 따온 이름이다. `음악을 위해 태어났다`는 뜻이다. 또 `이기다`, `압도하다`라는 의미도 있다. 비투비는 "전 세계 음악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비투비를 내세운 서브 레이블 큐브DC를 최근 설립했다. 큐브DC는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네트워크의 첱저한 사전분석을 통해 아티스트들의 맞춤화 전략을 펼 방침이다.

비투비는 "K팝의 인기 요인인 한국적인 색깔을 버리지 않고 비투비 만의 음악을 해나겠다"고 전했다. 다만 이들은 "비투비의 음악색깔이 `이것`이라고 지금 꼬집어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요즘 유행하고 있는 K팝 곡들과 다르다는 게 비투비의 말이다.

비투비가 세상에 처음 던진 타이틀곡 `비밀`(Insane)은 감성적인 피아노 라인 위에 웅장한 스트링과 세련된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최근 K팝을 장악하고 있는 일렉트로닉 퍼포먼스 음악과 확연히 차별화됐다고 비투비 측은 자평했다.

비투비 멤버들은 직접 작사, 랩 메이킹, 곡 프로듀싱에 참여하는 음악적 성숙함을 보여줬다.

비투비는 "악기 연주도 가능하다. 앞으로 밴드로서의 모습도 보여 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대 중간 개인기와 아카펠라 실력도 선보인 비투비는 "양파 같은 그룹이다. 껍질을 벗기면 벗길수록 다양한 모습이 나올 것이다. 기대해 달라"며 넉살 좋게 웃었다.

이날 쇼케이스 사회를 맡은 개그맨 김영철은 배우 임현식과 이름이 같은 비투비 멤버 임현식 때문에 `줄을 서시오`라는 말이 자꾸 생각난다고 했다. 그의 이 말이 허투루 들리지만은 않는다. 비투비의 특별한 팬이 되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일찌감치 줄을 서야 할 것 같다.

☞비투비 `비밀` 티저 공개…댄스·발라드 더블 타이틀 활동 ☞비투비, 1st 데뷔 티저 공개…에이핑크 박초롱 눈물 열연 ☞7인조 비투비, 멤버 전격 공개 `남성미+부드러움` ☞큐브엔터, 세계시장 특화 레이블 설립..`비투비` 첫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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