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나` 소이·채윤도 최후..박상연 작가 "세종 외롭게 해야했다"

  • 등록 2011-12-23 오전 7:29:00

    수정 2011-12-23 오전 9:12:41

▲ (사진=SBS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세종(한석규 분)이 총애하던 소이(신세경 분)도 세종의 `첫번째 백성` 강채윤(장혁 분)도 떠났다. 무휼(조진웅 분)도 끝내 무사의 길을 갔다. 정적인 정기준(윤제문 분)까지 최후를 맞이했다. 세종의 주변엔 아무도 남지 않았다.

22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는 창조해낸 모든 인물이 죽음을 당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세종은 한글을 창제하고 반포했지만 외로웠다. 슬픈 종결일까 행복한 마무리일까, 석연치 않다.

`뿌리깊은 나무`를 집필한 박상연 작가는 작품의 엔딩에 대해 "세종을 외롭게 해야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김영현-박상연 작가에게 있어 세종은 완벽한 존재였다.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기 위해 두 사람은 "욕설을 입에 담는 세종"을 창조했다. 완벽했기에 인간적이었을 세종의 모습을 상상력으로 채워넣은 것이다. 박상연 작가는 "측근인 정인지도 실존 인물이 아니었으면 죽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이와 강채윤마저 죽는 설정은 `뿌리깊은 나무`의 주제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다. 두 작가는 마지막회 세종과 정기준 최후의 대담에서 세종의 입을 빌어 이를 전했다. "어떤 때는 이기고 어떤 땐 속기도 하고 지기도 하겠지. 지더라도 어쩔 수 없다. 그게 역사니까. 지더라도 괜찮다. 백성은 수만년 변치 않고 이 땅에 살아있으니까."

박상연 작가는 "소이와 채윤도 일반 백성이었다. 그들이 죽더라도 백성들은 또 이 땅 위에 살아간다"며 "마지막 채윤의 꿈 장면도 이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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