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 이동욱, "내 딸이 유일한 이유다" 세자 제안 거절

  • 등록 2013-04-25 오전 7:42:56

    수정 2013-04-25 오전 10:15:30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 방송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이동욱이 임슬옹의 부탁을 단칼에 거절했다.

지난 24일 첫 방송 된 KBS2 수목 미니시리즈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극본 최민기 윤수정, 연출 이진서 정우성, 이하 ‘천명’)에서는 곁에 있어달라는 세자 이호(임슬옹 분)의 부탁을 거절하는 최원(이동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중종(최일화 분)의 병세가 악화하였고 이에 이호는 최원을 불러들이라 명했다. 하지만,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도 최원은 “전하의 옥체에 감히 침을 놓을 수 없다”며 거부했다. 결국, 다른 내의원인 민도생(최필립 분)의 치료로 위급한 상황은 지나갈 수 있었다.

이후 세자는 최원을 불러내 “자네 손으로 아바마마의 옥체를 보존할 수 있지 않았느냐”고 추궁했지만 최원은 “국본의 명보다 딸아이의 명줄이 더 중하다. 딸아이가 내의원에 있는 유일한 이유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호는 “자네가 필요하다. 어젯밤 꿈에 자네 조부를 보았다. 내가 무사히 국본의 자리에 오르고 장차 보위에 오르는 게 자네 조부의 간절한 바람이었음을 모르지는 않겠지. 내가 무사히 버틸 수 있었던 건 자네 조부가 내 곁을 지켜줬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원은 “혹시 꿈속에서 제 조부의 잘린 손도 보셨나. 보셨다면 제게 이리 나올 수 없을 거다”라고 말해 어떤 사건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이에 이호는 최원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자네 딸을 치료할 수 있는 의서를 내가 갖게 해주겠다. 그래도 내 곁에 있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그러나 잠시 흔들리던 최원은 결국 아무 대꾸없이 자리를 떠났다.

한편 이날 ‘천명’은 최원이 딸 최랑과 함께 쫓기는, 긴장감 넘치는 모습으로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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