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격렬하고 화려하게, 팬 사랑 움직일 거야"

  • 등록 2011-10-20 오전 8:34:35

    수정 2011-10-20 오전 8:51:28

▲ 시크릿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광고 카피가 아니다. 그룹 시크릿이 지난 18일 첫 발매한 정규앨범 ‘무빙 인 시크릿’(Moving In SECRET)의 타이틀곡 제목이 ‘사랑은 무브(MOVE)’, 즉 ‘사랑은 움직인다’이다.

19일 소녀시대가 컴백하며 올 한해 가요계를 뜨겁게 달궜던 걸그룹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서 후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시크릿이 들고나온 ‘사랑은 무브’라는 제목은 자못 의미심장하게 느껴진다. 노래에서도 멤버들은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라고 수없이 외친다. 마치 팬들의 사랑을 움직이겠다는 각오처럼 들린다.

“지금까지 모든 노래가 대선배들의 신곡과 같이 나왔어요. 그래서 노래를 발표하는 시기를 잘 못잡는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잡초처럼 살아남았잖아요. 열심히 준비한 것을 보여주시면 팬들도 알아주실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고 보면 ‘매직’은 이효리와 비, ‘마돈나’는 보아와 DJ DOC, ‘샤이보이’는 동방신기, ‘별빛달빛’은 김현중, 2PM과 활동시기가 겹쳤다. 그러나 모든 노래가 대중의 사랑을 받았고 ‘샤이보이’와 ‘별빛달빛’은 음악순위프로그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면서 인기의 기반도 튼실히 다졌다.

그런 자신감 때문일까? 소녀시대와 경쟁에 대해 부담스러운 기색 없이 “존경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선배인데 그런 구도로 생각해주신다면 영광스럽다. 선배들의 뒤를 잘 따라가고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 시크릿
특히 시크릿으로 데뷔하기에 앞서 KBS 2TV ‘청춘불패’에 소녀시대 유리, 써니와 함께 출연했던 멤버 한선화는 “날 잘 챙겨주던 언니들인데 그 언니들과 활동 시기가 겹친다니 신기하다”고 말했다.

‘샤이보이’와 ‘별빛달빛’으로 귀엽고 발랄한 매력을 발산했던 4명의 시크릿은 ‘사랑은 무브’로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는 도도하고 당차다. 노래 가사는 여자친구를 ‘쉽게’ 생각하는 남자친구에게 언제든 떠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내용으로 쏘아붙이는 듯하다.

특히 느린 템포의 노래와 안무로 팬층의 연령대를 높였던 ‘별빛달빛’과 달리 ‘사랑은 무브’는 비트가 빠르고 퍼포먼스도 격렬해졌다. 어찌 보면 ‘매직’과 ‘마돈나’ 시절을 연상케 한다.

“시크릿이 처음 사랑을 받았던 노래가 ‘매직’이잖아요. 그 때 시크릿만의 장점이 다른 걸그룹들은 할 수 없는 격렬하고 화려한 퍼포먼스였다고 생각해요. 깜찍한 변신으로 사랑을 받았지만 본래의 장점을 살려보고 싶었죠.”

이를 비롯해 정규 1집에는 총 9곡의 신곡이 수록됐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게 래퍼 징거의 솔로곡 ‘어메이징거’(AMAZINGER)다. 징거는 “지금까지 래퍼로서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는데 정규앨범에서는 곡 수가 많아 랩을 더 많이 쓰고 솔로곡까지 넣게 됐다”며 “솔로곡은 힙합을 하며 데뷔 후 악플로 받은 상처,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힙합에 대한 사랑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리드보컬 송지은은 “솔로곡은 그동안 하고 싶은 음악이 있으면서도 시크릿에 맞추느라 참아온 징거에 대한 선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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