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미국서 남다른 행보..K팝 새 시대 여나

  • 등록 2012-02-02 오후 12:35:16

    수정 2012-02-02 오후 12:51:34

▲ 소녀시대가 ABC `라이브 위드 켈리`의 MC 켈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세계 최대 팝 시장 미국에 진출한 소녀시대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미국 지상파 3사의 간판 토크쇼에 연달아 출연한 데 이어 현지 언론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어서다. 이 분위기라면 소녀시대가 K팝의 새 시대를 여는 것도 허언이 아닐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소녀시대는 지난 1일(현지 시각) 방송된 미국 CBS 간판 토크쇼 `데이비드 레터맨 쇼`와 ABC `라이브 위드 켈리`에 출연해 미국 전역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NBC의 유명 연예정보 프로그램인 `엑스트라 TV`와도 인터뷰를 했다.

소녀시대가 뮤직 퍼포먼스 게스트로 출연한 `라이브 위드 켈리`는 `오프라 윈프리 쇼`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모닝 토크쇼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 한국 가수로는 소녀시대가 처음 출연했다.

관계자들의 찬사도 쏟아졌다. 덕분에 앨범 홍보도 자연스레 크게 이뤄지고 있다. 불과 1, 2년 전과는 달라진 K팝 위상 속에 한류를 대표하는 선두주자로서의 프리미엄도 있지만 소녀시대 자체적인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고 있다.

`라이브 위드 켈리`의 MC 켈리는 방송에서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고, 미국에서도 인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미국에서 앨범을 발표한 소녀시대의 `더 보이즈`(The Boys) 무대"라고 이들을 소개했다.

이후 소녀시대의 열정적인 무대와 관객 반응을 본 켈리는 "이렇게 적극적인 관객들의 환호는 생애 처음이다", "정말 아름다운 여성들이 모여 있다" 등의 칭찬을 늘어놓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대화를 나눴다.

이날 소녀시대와 함께 출연한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주인공 다니앨 래드클리프는 "소녀시대의 CD를 가지고 있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소녀시대의 미국 현지 레이블인 인터스코프 A&R 부사장 네일 제이컵슨(Neil Jacobson) 씨는 "이번 TV 토크쇼 공연은 소녀시대와 SM, 인터스코프 모두에 대단한 성공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또 "소녀시대의 미국 시장 진출은 어제와 오늘의 큰 진전이었으며 완벽한 것이었다. 우리는 성공을 위한, 이런 훌륭한 통로가 더 많이 생기기를 기대한다"고 이번 미국 지상파 TV 출연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1월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온라인판은 소녀시대의 `데이비드 레터맨 쇼` 출연을 언급하며 "미국 주류 시장에 전혀 새로운 차원의 진출"이라고 풀이하기도 했다.

원더걸스 등이 그랬듯 수많은 투어와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 등을 통한 현지 활동을 하고 난 후에야 비로소 주류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미국의 전례와 다르기 때문이다.

WSJ는 "소녀시대가 미국에서 공연을 선보여 왔던 것과 비교했을 때 이번 TV 출연은 이들의 전 세계적 팬들이 늘어남에 따라 나타난 노출"이라며 "이러한 방송 출연은 소녀시대의 미국 내 인지도 확대에 확실히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WSJ는 소녀시대의 음악 외적인 성공 요소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더 보이즈`가 마이클잭슨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테디라일리의 작품이라는 사실과 미국 캘리포니아 태생인 제시카, 티파니, 써니의 활약상이 또 다른 강점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소녀시대는 지난 17일 미국에서 발매한 `더 보이즈`스페셜 앨범으로 빌보드 차트에 입성했다. 히트시커스 앨범(Heatseekers Albums) 부문과 월드앨범 차트에서 각각 22위와 2위(2월4일자)에 오른 소녀시대는 내달 초에서 중순께 유니버셜뮤직 그룹 산하 레이블 폴리돌(Polydor)과 손 잡고 프랑스에서도 정식 앨범을 발표한다.

▶ 관련기사 ◀ ☞소녀시대, `데이비드 레터맨쇼`에서 빌머레이와 `찰칵` ☞`해리포터` 래드클리프 "소녀시대 CD 소유" ☞소녀시대, 美 치고 佛 난다 ☞소녀시대, 美지상파 메인 토크쇼 출연차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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