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개론` 개봉 꼼수에 `가비` 직격탄 `비상`

화이트데이 이어 17, 18일 대규모 유료시사
한가인·엄태웅·수지·이제훈 무대인사도
  • 등록 2012-03-16 오후 12:57:34

    수정 2012-03-16 오후 5:56:43

▲ `건축학개론`과 `가비`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변칙 개봉, 다시 고개 드나`   `건축학개론`의 흥행 꼼수에 잡음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화이트데이에 이어 오는 17일과 18일 양일간 또다시 대규모 유료시사를 개최하는 것. 

`건축학개론`의 정식 개봉일은 오는 22일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지난 14일 유료시사만으로 1만2985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7위에 올랐다. 여기에 주말 시사 규모는 더욱 커진다. 배급사에 따르면 한가인 엄태웅 수지 이제훈 등 주연배우들의 무대인사도 예정돼 있다.

일반적으로 유료 시사는 정식 개봉 전 관객의 반응을 미리 확인하는 차원에서 진행된다. 하지만 `건축학개론`의 상영관 수는 14일 217개, 17, 18에는 250여 개에 달할 예정이다. 이는 이번 주 개봉 신작 `가비` 보다 불과 60여 개 적고, `저스티스` 보다는 오히려 100여 개 많은 수치다.

이는 초반 관객수를 부풀려 개봉 전 입소문으로 시장을 선점하려는 일종의 편법이다. `건축학개론`의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이맘때에도 송새벽 이시영 주연의 영화 `위험한 상견례`를 같은 방식으로 변칙 개봉해 비난을 샀다.

문제는 이 같은 편법으로 여타 영화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건축학개론`에 할당된 스크린 수만큼 다른 개봉 영화들이 상영의 기회를 잃는 것. 한국영화 간 정면대결을 피해 15일 개봉한 `가비`는 `건축학개론`의 변칙 개봉으로 흥행에 직격탄을 맞게 됐다. 앞서 시장을 선점한 `화차`에 밀리고, 한 주 뒤 개봉을 예정했던 `건축학개론`에도 치여 설 자리를 잃게 된 것.

`가비` 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의 한 관계자는 "사실 한 주 전 `건축학개론` 측의 움직임을 파악은 하고 있었으나 화이트데이에 주말까지. 그것도 규모가 예상보다 커 당황했다"며 "이 정도면 정식 개봉이라고 봐야 한다. 유감이다. 개봉일을 앞당기고 유료시사의 규모를 늘리는 등의 편법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정당하게 경쟁하면 공정한 싸움이 안 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건축학개론`은 집을 짓는 과정을 통해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과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영화. `접속` `광식이 동생 광태` `시라노; 연애조작단` 등 완성도 높은 로맨틱 멜로 드라마를 만들어온 명필름의 서른한 번째 작품으로 지난 13일 언론 시사 이후 호평이 쏟아졌으나 초반 정당하지 못한 승부로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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